[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래퍼 슬리피가 의미 있는 도전을 마쳤다.
슬리피는 28일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6'에서 팀 선택 사이퍼 미션을 진행했다. JJK, 행주, 블랙나인, 해쉬스완, 자메즈, 이용진 등 쟁쟁한 래퍼들과 한 조에 속한 슬리피는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안정적인 랩을 선보였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슬리피의 '쇼미더머니6' 도전은 아쉬움 대신 후련한 만족감으로 끝이 났다.
탈락 이후 슬리피는 "래퍼로서의 인정보다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다짐하듯 소감을 밝혔다. 방송 이후에는 SNS를 통해 "응 고마워. 너도 수고했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적으며 도전에 따른 분명한 성과를 강조했다.
유독 강력한 참가자 라인업을 자랑했던 이번 '쇼미더머니 6'에서도 슬리피는 주목 받는 참가자였다. 제작진도 이를 인식한듯 슬리피의 1, 2차 예선은 항상 가장 후반부에 방송됐다. 2008년 언터쳐블로 데뷔해 그룹 및 솔로로 음악 활동을 펼친 슬리피가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한 인지도 덕분이다.
스스로도 이를 잘 알고 있는 슬리피는 1차 예선 당시 "저를 개그맨이나 군인으로 아는 친구들이 있더라. 잘 되고 싶어서 예능을 했는데 어느 순간 힙합 바닥에 어울릴 수 없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제가 생각보다 랩을 잘 하는 래퍼였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처음 힙합에 빠져들었을 때처럼 도전할테니 좋게 봐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긴장감에 1차 예선 때는 가사를 까먹었지만, 남다른 톤과 능숙한 노련미가 돋보였다. 2차 예선에서는 더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자격지심을 갖지 않아도 기본기가 충분하다"고 호평 받았다. 3차 배틀 랩 때는 약간의 실수에도 치고 들어오는 대처로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들을 통해 슬리피의 랩에 대해 많은 힙합 팬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슬리피의 이번 도전은 더욱 의미가 확실하다. 슬리피가 앞으로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쇼미더머니 6'의 기회를 완벽히 잡은 슬리피가 프로그램 밖에서 보여줄 랩에 벌써부터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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