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진영과 JB는 엄밀히 따지면 갓세븐 다섯 멤버의 가요계 선배가. 2012년 JJ프로젝트라는 듀오로 데뷔해 ‘바운스(BOUNCE)’를 들려준 두 사람은 2014년 갓세븐으로 재데뷔하 글로벌을 무대로 활동하는 정상급 아이돌이 됐다. 갓세븐 활동 이후 3년 반, JJ프로젝트 첫 앨범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앨범이 나왔다. ‘바운스’보다 훨씬 성숙해지고 차분해진, 그리고 갓세븐과 상반된 두 사람의 성장이 새 앨범 ‘벌스 투(Verse 2)’에 담겼다. 새 앨범은 갓세븐과는 같거나 다른 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다.
‘벌스 투(Verse 2)’는 5년 전 ‘바운스’와는 완전히 다르다. 진영과 JB는 최근 진행된 새 앨범 발표 기념 인터뷰에서 “5년 전에는 작업을 안하고 곡을 받아서 했던 앨범이다. 이번에는 저희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곡을 만들다보면 자연스럽게 저희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그때보다 저희 이야기를 하는 음악 방식이 됐다. 그때는 멋모르고 그냥 하면 될 거란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어린 아이였다. 이번에는 책임감이 있다. 멤버들도 저희를 바라보고 있고, 5년 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냉정하게 보는 분들도 있어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업 태도부터 5년전과 다르다는 것을 드러냈다.
‘내일,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한없이 유약한 청춘들이 삶을 마주하다 겪는 시간과 선택에 대한 고민, 가보지 않은 두 갈래 길 중에 한 곳을 택해야 한다는 고민들을 가사에 실었다. 두 사람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팅의 면모도 보였다. 진영은 “갓세븐 멤버들 중에서도 이런 음악을 하고,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앨범이라 차트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갓세븐은 데뷔 때부터 마샬 아츠를 내세운 고난도 퍼포먼스와 강렬한 힙합 색채의 음악을 들려줬다. ‘내일, 우리’는 이와는 정반대의 차분하고 감성적인 색채. 뮤직비디오 촬영 방식부터 갓세븐과는 달랐다. JB는 “일본 삿포로에서 촬영했는데 어떤 아이돌이든 군무 장면이 힘들다. 군무 장면이 없어서 솔직히 편했다”며 “촬영하면서도 춤을 안 추니까 뭔가 촬영을 안하는 것 같았다. 연기를 하자고 해서 열심히 표현하려고 했다.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이래도 되나 싶었다”고 웃었다.
진영 또한 “이번에 신선했던 것이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 감독님 만나 미팅을 할 때 원래는 강렬한 음악을 하다 보니 비주얼적으로 화려하게 했는데 이번에 책을 주면서 그 책과 감정선이 맞닿아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정서적으로 공유를 많이 했다. 그런 것이 신선했다. 연기보다 그냥 걸었는데 오케이를 받아 그래도 되는 것인지 걱정이 많았다. 다음에 또 찍고 싶다”고 솔직히 밝혔다.
노동강도(?)는 덜했지만, 감정은 더욱 풍부해졌다. 평소 JB와 진영이 품고 있는 음악적 갈증도 해소했다. JB는 “갓세븐만의 색깔이 있지만 멤버들마다 추구하는 음악색이 다르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음악적 갈증도 많이 풀었고, 이 앨범에 개인 솔로곡이 각자 들어간다. 그걸 통해서 더 많이 해소했다”고 밝혔다.
솔로곡은 CD로만 들을 수 있는 히든 트랙. 진영은 “나는 잔잔하고 형은 알앤비스럽다. 이번 앨범 전체가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많이 맞닿아있다. 솔로곡을 하게 되면 앨범 색깔과 많이 달라질 거라 솔로곡을 수록할지 말지 고민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음악색은 달라도, 음악을 향한 마음은 갓세븐 모두가 같다. JB는 “항상 음악하는 것이 꿈이다. 갓세븐 친구들도 음악을 바라보는데 음악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는 제 음악에 대한 어떤 비평들이 있을 텐데 상처받기 보다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꾸준하게 작업하면서 내 음악을 알려나가야겠고, 음악적으로 나와 갓세븐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내 마음을 굳게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JB와 진영에게 갓세븐과 JJ프로젝트는 각각 무엇일까. JB는 “JJ프로젝트는 완전한 저희의 모습이다. 나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이다. 갓세븐은 멋을 내야하고, 약간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무조건 감성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대도 철저해야 한다”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진영은 “JJ프로젝트는 집 같은 느낌이다. 갓세븐은 친구들과 엠티 가는 느낌이다. 같이 있으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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