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문채원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로코퀸’이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문채원을 로코퀸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크리미널마인드’에서 문채원은 사랑스러운 매력이 아닌 걸크러시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에서 문채원은 NCI 행동분석관 하선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하선우는 치밀하고 섬세한 현장분석전문가로, 강기형(손현주 분)과 함께 팀 내 프로파일링을 주도한다. 다른 요원들이 주로 범죄자의 입장에서 프로파일링할 때 하선우는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의 입장에서 현장을 재구성, 사건의 이면에 접근한다.
문채원표 하선우는 직선적이고 단호하다.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은 때로 차갑고 도도해 보인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으로 사건을 대하고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신뢰가 갈 수 밖에 없다.
집안 배경이 든든한 금수저이기도 하지만 철저히 숨기고 있다. 이런 배경 탓에 윗선에서 여러 제안을 받고, 권력의 회유를 받기도 하지만 전혀 굴하지 않는게 하선우의 매력이다. 흔들림없이 자신의 길만 가는 모습은 걸크러시 그 자체다.
이런 모습은 지난 9일 방송분에서 제대로 보여졌다. 눈 앞에서 아내를 잃은 강기형이 이성을 잃자 상부에서는 팀장 교체까지 생각했다. 차기 팀장은 하선우였다. 그러나 하선우는 “나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리퍼(김원해 분)를 죽였을 것이다. 그러나 팀장은 참아냈다. 한별(김강훈 분)을 위해서라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변호했다.
자신의 프로파일링에는 강한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김현준(이준기 분)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 이를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어도 그는 강기형과 뜻을 같이 하며 외부로 말이 나가지 못하게 차단해 혼란을 최소화했다. 탄저균에 노출된 이한(고윤 분)이 폐쇄된 공간에서 치료법을 찾겠다고 했을 때도 그를 끝까지 믿으며 묵묵히 응원했다.
특히 유민영(이선빈 분)이 마음이 흔들려할 때는 카리스마로 흔들림을 다잡았다. 하선우는 “네 마음 모르는거 아니다. 하지만 네가 하는 행동 때문에 다른 아이들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이게 우리의 일이고, 이건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구할거다. 아니 반드시 구할 수 있다. 그러니 너도 마음 단단히 먹어라”고 말했고, 유민영은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임무를 다했다.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하선우는 유민영의 조카를 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2차 테러를 막아낸 하선우는 추가 피해를 우려해 탄저균 폭탄이 든 차를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차가 막혀 움직이지 못하자 김현준의 도움을 받아 폭탄해체를 시도했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순간이었으나 하선우의 행동은 과감했다. 결국 하선우는 폭탄을 해체했고, 탄저균 테러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의 행동에 두려움이란 없다. 용기만 있을 뿐이다. 상황을 정확하고 냉철하게 판단한 뒤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한다.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고, 흔들림 없이 전진한다. 겉으로는 차가워보이지만 동료들에게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기도 하다. 로코퀸을 잠시 접어둔 문채원은 ‘크리미널마인드’를 통해 걸크러시까지 입으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문채원이 선택한 변신,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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