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태연을 비롯한 아티스트 보호에 대한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태연은 18일 '카운트다운 아시안게임 2018'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이날 태연은 인도네시아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몰려드는 팬들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우여곡절 끝 공항에 빠져나온 태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항에 몰린 인파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으며 넘어져 떨면서 눈물을 흘렸다”라며 “질서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엉덩이와 가슴까지 접촉했다”고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SM 측은 “인도네시아 공항의 혼잡한 상황 때문에 태연이 많이 놀랐으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다. 오히려 현장에 모였던 팬들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또한 주최 측에서 깊이 사과했으며, 경호 인력을 몇 배 더 강화해 공연 현장과 출국시 안전상의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도 아티스트 안전문제에 각별히 신경 쓰고, 경호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태연은 “누구보다 사랑 많고 정 많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우리 팬들이니까 오늘 일은 해프닝으로 생각하겠다. 모두 다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끝까지 팬들을 생각했지만, 아티스트 보호와 관련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태연뿐만 아니라 과도한 팬심에 몸살을 앓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워너원은 지난 14일 KBS 2TV ‘불후의 명곡’ 출근길에서 곤욕을 치렀다. 워너원을 보기 위한 수많은 팬들이 운집하며 일대 혼란이 일어난 것. 과도하게 몰린 팬으로 의해 안전 펜스가 무너지기도 했으며, 워너원 멤버들이 팬들에 긁혀 신체 일부에 피가 난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또한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워너원 사생활 안전 및 팬레터 관련 안내’를 공지하며 “일부 팬들로 인해 아티스트 보호 및 소속사 주변 질서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워너원 멤버들의 스케줄 이동 시 소속사 직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인 접촉은 물론 무리하게 대화를 시도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불필요한 동행을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 또한 팬심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두 사람은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집을 공개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방송을 보고 실제 집 앞으로 찾아가는 일부 대중에 의해 사생활 침해 고통을 겪고 있는 것.
이상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차례 이상 “제발 더 이상의 사생활 침해는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맘 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날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태연의 사태로 인해 아티스트 안전 대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되지 않기 위해선 먼저 시스템을 정비하고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수단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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