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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배우 엄현경이 그토록 바라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만났다. 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원하던 장르에서 날아오를 엄현경에게 기대가 모인다.

엄현경은 오는 23일 첫방송되는 드라맥스 ‘싱글와이프(극본 이인혜, 연출 정윤수)’에서 이라희 역을 맡아 생애 첫 로코이자 주연에 도전한다.

지난 2005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로 데뷔한 엄현경은 드라마 ‘일단뛰어’, ‘경성스캔들’, ‘착한여자 백일홍’, ‘강력반’, ‘마의’, ‘굿 닥터’, ‘엄마의 정원’, ‘최고의 결혼’, ‘파랑새의 집’, ‘다 잘될거야’로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큰 성과는 없었다. 오히려 게스트로 출연했던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예능감을 보이면서 고정 MC로 합류,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망가짐을 불사하는 털털한 성격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예능 샛별로 발돋움했다.

연기에 목말라있던 엄현경이 재조명된건 올해 초 방송된 SBS ‘피고인’이었다. ‘피고인’에서 엄현경은 나연희 역을 맡았다. 지성, 엄기준 등 내로라하는 ‘연기神’들과 호흡을 맞춰야 해 부담감이 있을법 했지만 엄현경은 차갑고 정적인 느낌의 나연희를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주로 어두운 악역을 연기한 엄현경에게는 꿈이 있었다. 바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해보는 것. 22일 진행된 드라맥스 ‘싱글와이프’ 제작발표회에서도 엄현경은 “인터뷰 때 무슨 장르 해보고 싶으냐고 물으시면 늘 로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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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경의 바람대로 그는 데뷔 12년 만에 ‘싱글와이프’를 통해 로코에 도전하게 됐다. 엄현경은 “늘 감독님들이 악역이나 어두운 역할을 많이 주셨는데, 정윤수 PD님은 ‘왜 지금까지 로코를 안 했느냐’고 하시더라. 그 말이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현경은 “전작 ‘피고인’에서는 어둡고 사연있는 캐릭터였고, 이번에는 완전 정반대다. 둘 다 매력적이지만 내게는 로코가 더 맞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입에서도 엄현경과 로코의 만남은 운명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성혁은 “나도 내려놓고 연기를 했는데 엄현경도 내려놨더라. 내려놓은 게 못생겼다는 게 아니라 귀엽고 예쁘다. 엄현경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촬영장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

정윤수 PD도 거들었다. 그는 “‘싱글와이프’ 캐스팅할 때 캐릭터와 매치되는 인물을 잘 생각했다. 네 사람이 캐릭터와 모두 비슷하다. 엄현경은 물만난 고기처럼 놀았다”고 말하며 엄현경과 로코의 만남은 최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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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라는 물을 만난 엄현경은 제옷을 입은 듯 활약하고 있다. 아직 드라마가 첫방송을 하기 전이긴 하지만 이미 엄현경이 얼마나 로코와 잘 어울리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엄현경의 첫 주연이자 데뷔 후 첫 로코 드라맥스 ‘싱글와이프’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