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대부분 아이돌은 멤버별 음악적 색깔이나 실력보다 그룹이 표현하고자 하는 콘셉트에 중점을 둔다. 때문에 많은 아이돌이 MBC ‘복면가왕’이나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음악예능을 통해 가창력을 증명하는 등 음악적 갈증을 해소한다. 이 외에도 아이돌이 실력이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한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발라드 선곡을 통해 CD를 삼킨 듯한 라이브를 보여주거나 이미 알려진 명곡을 재해석해 커버 영상을 공개하는 것, 그리고 자작곡을 발표해 인정을 받는 것이다.
보이그룹 비투비는 라이브와 커버곡 그리고 자작곡으로 음악적 능력을 꾸준히 증명해 온 아이돌이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비투비는 데뷔 이후 공개한 커버곡만 해도 100개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펼쳤다.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 보컬라인과 정일훈, 이민혁, 프니엘 랩라인으로 나뉘어 댄스, 발라드, 힙합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13년부터는 자체 동영상 채널을 통해 커버곡 프로젝트 ‘너의 멜로디가 되어줄게’를 선보이며 멤버별 실력도 자랑했다. ‘너의 멜로디가 되어줄게’는 팬들의 신청곡 중 선정한 단 한 곡의 노래를 멤버 각자가 자신만의 색깔로 커버해 불러주는 프로젝트. 2015년 시즌3까지 펼친 비투비는 ‘너의 멜로디가 되어줄게’란 타이틀로 소극장 콘서트도 개최하면서 적극적 팬소통까지 펼쳤다.
멤버별 매력과 음악색을 보여줬던 ‘너의 멜로디가 되어줄게’는 2017년 솔로 프로젝트 ‘피스 오브 비투비(Piece of BTOB)’로 발전했다.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멤버들을 위한 맞춤곡을 신곡으로 발표하는 것.
‘피스 오브 비투비’의 첫 주자인 이창섭은 첫 솔로곡 ‘앳 디 엔드(At the end)’로 첫 자작곡을 공개했으며, 이미 프로듀서로 인정받은 정일훈도 자신의 색깔을 살린 자작곡 ‘팬시 슈즈(Fancy Shoes)’를 발표했다. 임현식과 이민혁 또한 자작곡 ‘스위밍’과 ‘퍼플 레인’을 발표했고, 프니엘이 직접 작사하고 자신의 매형 KAIROS가 작곡한 ‘댓 걸(THAT GIRL)’로 솔로색을 드러냈다.
이미 비투비는 정일훈과 임현식을 필두로 비투비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며 프로듀싱돌로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이제 대부분 멤버가 자작곡을 들려주며 넓은 음악적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너의 멜로디가 되어줄게’에서 ‘피스 오브 비투비’로의 발전은 단순힌 프로젝트의 변경을 떠나 커버곡 아닌 자작곡을 만들 줄 아는 비투비의 성장을 상징한다. 데뷔 이후 차근차근 실력을 증명하며 4년 만에 정상에 섰던 비투비이기에 이들의 끊임없는 성장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제 ‘피스 오브 비투비’의 남은 멤버는 육성재와 서은광이다. 육성재는 ‘비투비의 서서브보컬’로 알려졌지만, MBC ‘복면가왕’와 SBS ‘판타스틱듀오2’를 접수하며 비투비의 실력을 앞장서서 알린 인물이다. 오는 8월 30일 공개되는 솔로곡에서 자신의 어떤 목소리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서은광은 실력자가 모인 비투비의 메인보컬로, 이미 실력을 보증 받은 멤버로 솔로곡에서도 서은광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피스 오브 비투비’를 마치고 완전체 앨범으로 돌아온 비투비는 또 얼만큼 성장해있을까. 비투비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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