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김명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명민이 요즘 ‘소배우’로 달리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지난 6월 영화 ‘하루’를 선보인 바 있는 김명민은 8월에는 ‘브이아이피’를 개봉했다. 여기에 얼마 전 ‘물괴’ 촬영 역시 마쳤으며, ‘조선명탐정3’(가제) 촬영에 돌입하며 충무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명민은 “예전에는 한 작품 끝나고 그 다음 작품까지는 무조건 쉬면서 준비해야 했다. 그게 전작에서 빠져나와 다음 작품할 때까지 다음 작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란 배우가 앞으로 갈 길이기도 하고, 거기에 조금이라도 위배되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타이밍적으로 맞지 않을 경우 본의 아닌 공백이 생기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명민은 “한 작품에 올인하면서 중간에 다른 작품들이 들어오더라도 문어발처럼 걸치지 않고 다 고사했는데 올인했던 작품이 무제한 연기될 때 생기는 공백에서 오는 허탈감이 컸다. 이로 인해 소처럼 일하게 된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알렸다.

아울러 “할 때 해야 겠더라. 너무 따지는 건 아닌데 준비기간 등 나만의 틀을 갖춰놓고 하다 보니 내 뜻대로 안 되는 게 있더라”라며 “타이밍은 내가 맞출 수가 없더라. 변수들도 생기고..좋은 작품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배우 김명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김명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특히 김명민은 KBS 1TV ‘불멸의 이순신’, MBC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바 있다. 그 이후에는 이들을 잇는 인생 캐릭터가 탄생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김명민은 “좋은 역할, 그리고 감독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합일점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사실 많이 없다. 인생 캐릭터가 있다는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운 좋은 배우다. 무던하게 가다 보면 또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내려가면 올라가고, 올라가면 내려가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꽃길만 걸을 수는 없다. 진흙길을 걸어야 꽃길이 나오는 거다. 어쩔 수 없다. 우리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인생 자체가 그런 것 같다. 굴곡이 없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그런 걱정은 내려놓고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가겠다. 다만 연기본좌라는 거창한 수식어는 자꾸 기대치를 올리니 그냥 내버려두시면 감사하겠다. (웃음)”

한편 김명민의 신작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현재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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