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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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반전 드라마를 썼다. ‘쇼미더머니4’ 1차 예선에서 탈락했던 행주는 계획에 없던 ‘쇼미더머니6’에 현장지원 했고 ‘지코&딘 팀 색과 맞지 않는다’는 편견을 보란 듯이 깬 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준비 기간이 없었던 만큼 매 라운드 치열하게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리듬파워 멤버 지구인의 1차 탈락은 행주의 승부욕을 자극시켰다. 지구인의 탈락 소식을 접한 후 “말도 안 되는 기분을 느꼈다”는 행주는 회사로부터 현장지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 남들처럼 준비하지 못했기에 매 순간 닥친 미션에 충실했다.

“살아남느냐 보다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중요했다”는 행주는 ‘쇼미더머니’에서 최대한 멋있는 그림을 만들고자 했다. 멋있는 그림을 만들기 위한 선택에는 TEAM 지코&딘이 있었다.

“지코&딘 팀에 가면 안전하지는 않지만 승산이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TEAM 지코&딘 래퍼들이 워낙 세고 색이 다 달랐기 때문에 만만한 상대가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도 자신 있었던 이유는 ‘왜 다들 안 어울릴 것 같다고 하지’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선입견이나 편견을 깨고 보여주기만 하면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당시 확신은 현실이 됐다. 참가 래퍼들과 대중의 편견을 깬 것은 물론, ‘레드썬(Red Sun)’으로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는가 하면 강력한 우승후보 넉살을 꺾고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결승 2라운드 무대 후 ‘할 거 다했다. 우승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행주는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으면서도 “포기한 건 아니었지만 내려놨었다”고 회상했다. 100% 만족했던 ‘베스트 드라이버’의 재해석, ‘베스트 드라이버Z’를 파이널에서 부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우승과는 별개의 뿌듯함이 있었다.

행주는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었기 때문에 눈물이 많이 났다. 울고 싶지 않았는데 쪼다 같아서 다시 못 보겠더라. 소감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대단한 소감을 못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멋있는 말을 했다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을 거다”며 우승 결과 발표 후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때를 떠올렸다.

Mnet, 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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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파워를 알리는 것이 ‘쇼미더머니4’ 출연 목표였다면 시즌6에서는 우승까지 이뤄냈다. 행주는 시즌6에 대해 “좋았던 건 다 누린 것 같다”며 “장르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도 힙합 안에서 다양하게 보여줬고, 소화했다는 점이 기분 좋다. 결국은 우승자가 된 것도”라 말했다.

상금과 차를 아직 받지 못했다는 행주는 “회사에 오래 있었는데 제가 좋은 일을 이뤄내서 회식을 한 적이 없었다”며 상금을 받은 후 아메바컬쳐 식구들과의 회식 계획을 언급했다. 또 “제가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리듬파워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메바컬쳐를 해태 타이거즈에 비유했던 시절을 지나 어엿한 4번 타자가 됐다. 당당히 우승 차를 몰고 또 한 번의 베스트 드라이버가 될 때다.

“’쇼미더머니’가 불필요한 래퍼도 있고,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래퍼도 있어요. 적어도 저희(리듬파워)에게는 필요했어요. ‘쇼미더머니’를 이용해서 스스로 인지도를 올려 놓은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쇼미더머니’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건 아니에요. ‘쇼미더머니’를 이용해서 극복한 거죠. 종이 한 장 차이인데도 다른 의미가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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