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음악 비전공 슈가볼이 사랑 전공의 결과물 '예외'를 발매했다.
1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는 슈가볼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슈가볼은 4년 만 발매되는 정규 앨범 ‘예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슈가볼은 "일단은 너무 오래 붙들고 있던 앨범이어서 발매되니까 후련한 마음이 첫번째로 들었다.두번째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나오고 나서는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었다"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슈가볼은 앨범 '예외'에 대해 "총 12곡으로 구성돼있는 앨범이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곡 6곡, 기존에 발매됐던 6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듣는 분들이 편안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게 된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4년이라는 시간은 넘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슈가볼은 “하나의 패키지 완성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게 큰 의미였다. 직접 제 돈을 투자해서 만든 앨범이다. 이걸 통해서 뿌린 만큼 거둔다는 생각을 접은지는 오래 됐다. 저에게도 듣는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했다. 힘든 점이라면 싱글이 아닌 정규로 작업한다는 데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앨범 발매 과정도 언급했다. 슈가볼은 “저는 음악이나 악기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런 싱어송라이터의 압박감을 덜어내고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잘하는 분들에게 맡겼다”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예외’는 보사노바와 네오 소울 느낌의 따뜻한 곡. 슈가볼은 “보사노바의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 바람이 살랑살랑한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곡이다"고 설명했다.
가사에 대해서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너 앞에 있으면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의미에서 그런 가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수록곡 '투정'도 애착있는 곡 중 하나로 꼽았다. 슈가볼은 "'예외'를 타이틀곡으로 정했을 때 이 곡과 맥락을 맞출 수 있는 파트너 같은 곡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스터링 넘기기 10일 전에 기적적으로 '투정'이 탄생했다. 개인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곡 중 하나다"고 전했다.
'사랑 전공 슈가볼'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슈가볼은 ‘이별 전공 헤이즈, 사랑 전공 슈가볼’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일단 이별 전공 헤이즈는 많이 들어봤다. 사랑 전공 슈가볼은 생긴 지 얼마 안되거나 급조된 게 아닐까 한다. 이왕 생긴 거 굳어지면 어떨까 한다. 이름에서 나오는 느낌도 무시 못하는 것 같다"고며 웃었다.
또 "기회가 된다면 헤이즈씨와 음악적으로 긍정적인 대결을 해보고 싶다. 이별전공 대 사랑전공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슈가볼은 “사랑 노래를 뻔하지 않게 쓰고 싶은 것이 최종 목표다. 사랑 노래는 근본적으로 작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곡을 들으실 때 그런 부분을 유념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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