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경진 기자]
에픽하이가 컴백했다. 등장부터 차트에 본인들의 곡으로 줄을 세운 에픽하이는 8일째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에픽하이의 음악을 '믿고 듣는' 이유에는 타블로의 문학적인 가사, 에픽하이 음악 특유의 서정적 정서, 기저에 깔린 저항정신 등 다양하다.
그러나 오혁부터 아이유, 쌈디까지 그리고 그 전 앨범에서는 롤러코스터의 조원선 부터 빅뱅의 태양까지, 또 이전엔 2NE1 출신 박봄부터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까지 앨범을 수놓았던 다채로운 피처링과 그로 인해 뿜어져 나오는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다양성 또한 한몫 하지 않을까.
에픽하이는 2001년 결성 후 다이나믹 듀오의 전신인 CB매스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들의 피처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지속하던 에픽하이는 '평화의 날'이 수록돼 있는 2004년 정규 2집 'High Society'부터 서서히 이름을 알려 2005년 정규 3집과 2007년 정규 4집으로 각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이 하며 성공가도에 진입했다.
본지와의 인터뷰 중 "의외의 조합을 좋아하는 편"이라 밝힌 바 있는 타블로는 앨범 작업 때마다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작업 해왔다.
에픽하이의 초창기 앨범에는 뒤늦게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이하 쇼미)'를 통해 이름을 알린 여러 힙합 아티스트의 참여가 돋보인다.
최근 '쇼미6'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디기리는 에픽하이의 정규 1집 'watch ya self'에서 얀키, 더블케이와 함께 피처링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정규 4집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수장 팔로알토가 '실어증'이라는 곡으로 피처링에 참여했다. 무브먼트에 함께 소속된 다이나믹 듀오는 1집, 2집, 5집, 7집, 8집까지 초창기부터 쭉 함께 해왔다.
또 에픽하이가 인터뷰 중 "아티스트, 아이돌을 구분하고 싶지 않다"며 "이소라 선배님에게 곡을 하나 드리게 됐다. 그 노래에 내가 참여하지는 않는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할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듯 틀을 깨는 아티스트의 컬래버를 지향해왔던 만큼 많은 아이돌 등 대중적으로 입지가 있는 아티스트들 또한 에픽하이의 음반에 참여 해왔다.
잘 알려진대로 신보인 정규 9집 앨범에는 악동뮤지션의 수현과 이하이, 아이유, 오혁이 참여했다. 정규 8집 수록곡 'RICH'에 빅뱅에 태양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정규 5집의 타이틀곡 'one'에는 당시 러브홀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선이 참여했다. 5집 앨범에서는 윤하가 참여한 '우산'이라는 곡도 유명하다. 정규 2집에는 김연우가 참여하기도 했다.
'에픽하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한가지 색이 떠오르는 게 아닌 몹시 다채로운 색으로 수놓인 한 장의 풍광이 그려진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컬래버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에픽하이의 더욱 자유로운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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