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캡처
'사랑의 온도'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시청자들이 '사랑의 온도'의 신세대 사랑법에 응답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는 주인공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이 소중한 사람들 앞에서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사랑의 온도'는 시작부터 가슴을 움직이는 '돌직구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화부터 만난지 채 3시간도 안된 이현수에게 "우리 사귈래요?"라고 돌직구를 던진 온정선. 이에 "미쳤어요?"라고 받아친 이현수의 원초적이면서도 대담한 대사들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지껏 '사랑의 온도'처럼 사랑을 돌직구로 표현하는 드라마는 거의 없었다.대부분의 한국드라마는 사랑을 돌려 표현하거나 이별 혹은 관계를 자극할만한 사건이 존재해야 극적인 순간 사랑고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런 틀을 완전히 부순 '사랑의 온도'는 처음부터 남녀 가릴 것 없이 거침 없는 사랑고백으로 이젠 달라지는 사랑 방식을 보여줬다.

처음부터 낯선 신세대 사랑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랑의 온도'는 온전히 사랑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췄다. 주인공들이 현실적으로 처한 상황으로 위태로웠던 순간에도 사랑이 이를 해결해줬고, 인연의 얽힘과 이음 사이에는 사랑이 존재했다.

그러나 제목처럼 철저히 주인공들의 '사랑의 온도'에만 집중 했기 때문일까. 시청자들은 너무 사랑에 충실하고 감정에 솔직한 인물들에 공감력을 잃어 갔다. 정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만 내세우는 현수와, 그런 현수에게 끝 없이 자신의 고집을 굽히지 않는 정선. 시청자들은 불친절한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지쳐갔다.

돌고 돌아 서로에게 온전히 스며들게 된 이현수와 온정선의 결말은 분명 해피엔딩이었지만 몇 시청자들은 찝찝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어쩌면 너무 현실적이었기에 공감력을 잃었을지도 모르는 사랑의 온도. 이로 인해 호불호는 많이 갈렸지만 시청자들을의 감성을 자극하는데는 확실히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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