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아한 세계', '변호인', '택시운전사' 포스터
영화 '우아한 세계', '변호인', '택시운전사'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송강호가 청룡영화상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 이선균 진행 아래 개최됐다.

‘택시운전사’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송강호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는 많은 고통 속에 살아오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시건방진 생각을 했었다. 오히려 관객들이 저희들에게 많이 부족했지만 애썼다면서 위로를 해주신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만큼 관객 여러분들의 마음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었고, 따뜻했다. 상도 받고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존경하고 훌륭한 동료 배우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사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가 사실은 정치다, 역사다 이런 거를 뒤로 하고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든 미안함을 담고 싶었다. 트로피도, 천만 관객도 중요하지만 미안한 마음을 ‘택시운전’'를 통해 전했다는 게 큰 영광이다. 위대한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송강호는 지난 2007년 ‘우아한 세계’로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 또 2014년 ‘변호인’으로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바 있다.

송강호 이전 최민식이 2001년 ‘파이란’으로, 2003년 ‘올드보이’로, 2012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남우주연상을 무려 세 번 수상했다. 문성근 역시 1992년 ‘경마장 가는길’로, 1994년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1996년 ‘꽃잎’으로 세 개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로써 송강호는 문성근, 최민식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청룡의 남자’가 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