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 '기억의 밤', '반드시 잡는다' 포스터
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 '기억의 밤', '반드시 잡는다'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스릴러 영화들이 찾아왔다.

지난 22일부터 독주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는 영화 ‘꾼’을 잡기위해 세 편의 스릴러 영화들이 등장했다. 영화 ‘기억의 밤’, ‘반드시 잡는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바로 그 주인공.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꾼’은 예매율 31.1%라는 수치로 여전히 예매율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모습.

하지만 19.8%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14.3%의 ‘기억의 밤’, 9.3%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드시 잡는다’가 그 뒤에 바짝 따라붙은 만큼 12월 초 극장가의 판세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과연 오늘(29일) 개봉한 세 편의 스릴러와 ‘꾼’ 중 12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가져갈 작품이 무엇일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스틸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스틸

◆'오리엔트 특급 살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13명의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이야기를 그린 추리 스릴러.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을 원작으로 한다.

해외 개봉 후 이미 해외언론 및 평단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케네스 브래너,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주니 덴치, 조니 뎁 등의 명연기가 극의 흡인력을 극대화시킨다. 더불어 주연 에르큘 포와로 역과 감독직을 함께한 케네스 브래너의 웅장한 연출미 또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다.

영화 '기억의 밤' 스틸
영화 '기억의 밤' 스틸

◆'기억의 밤' 이에 도전하는 ‘기억의 밤'도 강력한 매력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유석(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라이터를 켜라’(2002)로 충무로에 화려하게 입성했던 장항준 감독의 ‘불어라 봄바람’(2003) 이후 세 번째 장편 영화다.

‘기억의 밤’은 익숙했던 존재가 갑자기 낯설어질 때의 긴장감을 스릴러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를 이끌어낸다. 여기서 납치를 당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버린 형 ‘유석’으로 분한 김무열과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며 미쳐가는 동생 ‘진석’을 연기한 강하늘의 연기 호흡 또한 극의 흡인력을 제대로 끌어올린다.

영화 '반드시 잡는다' 스틸
영화 '반드시 잡는다' 스틸

◆'반드시 잡는다' '기억의 밤'이 두 젊은 배우의 연기가 빛나는 영화라면 ‘반드시 잡는다’는 성동일, 백윤식, 두 중년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일반적인 영화들과 달리 스피드한 액션은 없지만 백윤식과 성동일의 처절한 액션은 투박함이 더욱 반영돼 매력의 결을 달리한다. 또한 두 중년 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장면들조차 특별하게 보이듯 몰입도를 향상시켜 놓는다. 그 과정에서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 역시 잘 표현된다. 또한 이외에도 독거노인, 노인혐오 등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자리잡아온 문제들 역시 끄집어내며 생각할 거리들을 만들게 하기도.

이처럼 각자의 매력들이 살아있는 세 편의 스릴러 영화들. 과연 세 작품들은 독주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는 ‘꾼’과 함께 12월 초 극장가에서 어떤 양상의 대결들을 펼칠까. 12월, 스릴러들의 본격대결이 시작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