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포스터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레전드들의 귀환은 강렬했다.

4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과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것. 그 시작은 오후 8시 20분 방송된 ‘너의 등짝에 스매싱’부터였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과거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하이킥’ 시리즈 등을 히트시키며 시트콤의 황제로 떠오른 김병욱 사단의 ‘감자별 2013QR3’ 이후 3년 만의 복귀작.

그렇기에 또다시 레전드 시트콤이 태어날까에 대한 기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과거 ‘순풍산부인과’에서 최고의 코믹연기를 보여줬던 박영규와 ‘지붕 뚫고 하이킥’의 박해미가 합류하며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시트콤계의 어벤져스 조합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렇게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 대한 기대심은 높아져만 갔다. 그리고 4일 첫 방송에서 그 기대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방송화면캡처
방송화면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사업실패부터 아내의 출가까지, 계속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해지는 박영규(박영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웃음은 물론 현실의 애환까지 함께 그려낸 것. 대개 첫 방송의 경우 캐릭터 설명과 상황 설명이 주가 되기에 큰 웃음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이 있었지만 이날 방송은 탄탄한 배우들의 코믹연기와 김병욱 사단의 농익은 유머 스킬로 확실하게 웃음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출발은 오후 9시 30분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도 마찬가지였다. 10년 동안 이어온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답게 배우들은 물론 상황들은 확실하게 안정적이었고, 이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상황에 급급하게 따라가는 조급함 보다 훨씬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막돼먹은 영애씨’의 전공인 B급 감성을 제대로 드러내며 큰 웃음을 전달했다.

방송화면캡처
방송화면캡처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 웃음만 전달했다면 또 그것만은 아니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박영규의 모습을 통해 자영업자의 비애를 그린 것에 이어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 영애(김현숙 분)와 그 주변 인물들의 비애를 그려내며 적절한 공감까지 끌어냈다. 웃음과 페이소스를 모두 잡아내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두 레전드들의 귀환은 오직 웃음과 재미 뿐 아니라 현대인의 애환과 같은 감정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이제 앞으로 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을 예고한 두 작품들이 또 어떤 웃음과 공감을 선보일까. 이에 대한 기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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