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가수 엄정화가 화려했던 지난날을 그려냈다.
엄정화는 13일 오후 6시 10집 정규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의 두 번째 꿈(파트 2)을 발표했다. 이번 정규는 8년 만에 발표하는 것.
지난해 4곡을 선공개한 첫 번째 꿈(파트 1)에 이어 두 번째 꿈에서 새로운 4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달 말 엄정화표 발라드 1곡이 추가돼 총 9곡이 수록된 10집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다.
두 번째 꿈의 타이틀곡 'Ending Credit(엔딩 크레딧)'은 프라이머리,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 대중적인 멜로디와 엄정화 특유의 아련한 음색이 귀를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 역시 곡 분위기와 어울리는 레트로 풍이다.
인생(또는 사랑)의 화려했던, 아름다웠던 순간이 지나가고 그때를 회상하는 쓸쓸한 모습을 한 편의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에 빗대어 표현했다.
엄정화는 "한 편의 영화 주인공같던 난 이젠 없어. 아름다워던 순간, 눈이 부시던 조명들. 영원할 것 같던 스토리", "화려했었던 추억, 우릴 비추던 조명들. 영원할 것 같던 스토리"라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너와 나의 영화는 끝났고 관객들 하나 둘 퇴장하고 / 너와 나의 크레딧만 남아서 위로 저 위로." 이처럼 화려했던 순간은 끝났음을 선언한다.
"Close up and Dissolve. 어두운 조명. 마지막 대사 나누며 Fade out", "또 다른 영화 시작되고 / 너와 나의 추억만 남았어"라며 쓸쓸한 감정을 더한다.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도 시선을 끌어모았다. 강렬한 헤어, 메이크업 등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함께 '가시나'의 안무가 리아킴이 만든 독보적인 퍼포먼스는 엄정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었다. 화려한 엄정화의 모습과 반대되는 평범한 모습의 대비도 '엔딩 크레딧'의 의미를 녹여내는 데 충분했다.
데뷔 25년 차 임에도 불구하고 가요계의 '퀸'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엄정화가 화려함과 쓸쓸함을 교차한 '엔딩 크레딧'을 선보인다. 자신의 모습을 녹여냈기에 더욱 뜻깊은 '두 번째 꿈'이다. 엄정화의 변함없는 열정과 끊임없는 변신이 더욱 기다려진다.
사진=엄정화 '엔딩 크레딧'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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