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가수 로이킴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차트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발표한 로이킴의 신곡 '그때 헤어지면 돼'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을 달리고 있다. 특히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차트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감성으로 이를 제쳤다.
'그때 헤어지면 돼'는 헤어지는 그때조차 내가 정하겠다는 다소 이기적인 한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팝 발라드 곡. 브라운아이드소울, 윤종신 등과 함께 작업한 작곡가 강화성이 편곡에, 조규찬이 코러스에 참여했다.
로이킴은 현재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방학 기간을 틈타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해 '방학 가수'로 불리기도 했다. 로이킴은 이러한 자신의 상황을 곡에 십분 반영했다. 로이킴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한국 팬들과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롱디커플(Long distance relationship·장거리 연애)'에 비유해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
"남들이 뭐라는 게 뭐가 중요해요 / 서로가 없음 죽겠는데 뭐를 고민해요 / 우리 함께 더 사랑해도 되잖아요.", ""네가 다른 사람이 좋아지면 / 내가 너 없는 게 익숙해지면 / 그때가 오면 그때가 되면 / 그때 헤어지면 돼."
이러한 로이킴의 감성은 차트 정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 장거리 연애의 모습도 공감대를 자아내기에 충분하지만 로이킴표 아날로그에 살짝 변주를 줘 세련된 팝 발라드로 이어지는 것 또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것.
여기에 로이킴은 '그때 헤어지면 돼'에서 담담한 보컬로 시작을 하다가 차츰 증폭되는 감정을 담아내 곡의 분위기를 더했다.
지난 2013년 엠넷 '슈퍼스타K 4' 우승 이후 '봄봄봄'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던 로이킴. '봄봄봄'은 당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로이킴은 이후 'Love Love Love', 'Home', '북두칠성'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왔다. 항상 기타를 들고 포크 장르를 유지해온 로이킴은 '봄봄봄' 이후 뚜렷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자신만의 음악적 색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물론 이번 '그때 헤어지면 돼'는 포크에서 살짝 변화를 더 하며 이뤄낸 성과지만 이 역시 로이킴의 음악적 색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특히 자신만의 감성을 더했기에 1위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로이킴은 첫 1위 이후 "오늘 로이로제 여러분 덕에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 받았어요"라면서 "1등 공약은 지켜야 하니 팬미팅 만들어 보겠습니다. 모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 전하며. 더 좋은음악 계속해서 공부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늦겨울에 어울리는 감성으로 차트를 저격한 로이킴이 앞으로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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