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어른들의 서툰 멜로가 제대로 마법을 걸었다. 시동 걸린 솔직한 사랑이 유쾌함을 덧입고 화려하게 시작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상상 불가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극본을 맡은 배유미 작가는 MBC 드라마 '로망스'와 '위풍당당 그녀', SBS '애인있어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멜로를 선보인 국내 최고의 멜로 작가.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4년만에 복귀한 멜로장인 감우성과 다양한 작품을 통해 멜로 뿐 아니라 반전의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낸 김선아가 의기투합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조합은 진짜 멜로다운 멜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이를 입증하듯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의 멜로는 첫 회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1회부터 4회까지 연속방송을 한 덕분일까. 이들의 감정선은 끊김없이 이어져 시청자들은 서로의 상처에 공감하면서도 벌써부터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아직 처음이었기 때문에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둘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만남이 그려졌다. 손무한과 안순진은 각각 501호와 401호에 사는 일면식 없던 이웃사촌. 소개팅으로 손무한과 안순진은 처음 만나게 됐다.
손무한은 안순진을 알고 있었다. 6년 전 비행기에서 손무한은 슬픔에 빠진 찰나 상처를 겪고 있던 안순진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꼈었다. 또한 4년 전 부인과 이혼하기 위해 찾은 법원에서도 은경수와 다투던 안순진을 목격한 바 있었다. 하지만 그 기억을 하지 못한 안순진은 등산복을 입은 손무한에게 실망한 데 이어 오해를 거듭하며 더 이상의 만남을 거절했다.
그랬던 것도 잠시 안순진은 손무한의 자산이 200억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는 사랑하는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어색한 관계를 이어가던 중, 손무한은 401호의 주인이 안순진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멜로 뿐 아니라 코믹함도 덧입어 유쾌함을 주기도 했다. 안순진은 소개팅 자리에서 등산복 차림으로 나타난 손무한을 보고는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개사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안순진은 '문이 열리네요. 등산객이 들어오죠. 첫눈에 난 날샜다는 걸 알았죠. 지팡이를 잡고 다가와 쿨럭쿨럭 기침하는 얼굴, 정말 눈을 버리게 병맛이죠'라고 혼잣말을 하며 유쾌한 첫 만남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기러기 아빠를 비둘기 아빠라고 말하거나 고급 자동차를 손무한의 차로 착각하고 타다 창피를 당하는 안순진의 모습을 통해장면들을 통해 무거울 수 있는 어른들의 멜로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손정현 PD는 '키스 먼저 할까요?'에 대해 "'화려한 벚꽃보다 가을에 지는 낙엽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고 싶다. 보면서 웃다가, 공감하다 때로는 울컥하며 연애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키스 먼저 할까요?'는 첫방송부터 20대의 사랑처럼 강렬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40대의 지긋한 어른의 사랑에 스며들게 했다.
20일 방송 하루만으로 어른들의 멜로를 솔직하면서도 새롭게 그려낸'키스 먼저 할까요?'. 서툴지만 진심이 가득한 그들의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