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허니팝콘이 국내 가요계에 상륙했다. 일본 AV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단 채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들이 우려를 딛고 사랑 받을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스테이라운지에서 허니팝콘의 첫 번째 미니앨범 '비비디 바비디 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애초 지난 14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본 AV배우가 한국에서 데뷔를 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일정이 연기됐다.
허니팝콘은 일본 걸그룹 SKE48 출신이자 2015년부터 AV배우로 전향한 미카미 유아를 비롯해 아이돌 출신 배우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이다. 특히 마카미 유아는 대표적인 친한(親韓) 성향으로 유명하다. 그는 K-POP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이번 한국 데뷔 앨범을 위해 사비까지 들였다.
먼저 이날 무대에 오른 마카미 유아는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정말 기쁘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유아는 "티저가 나와서 너무 떨려서 몇 번이나 보느라 잠을 설쳤다"고 기쁨을 표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취재진들에게 "오늘 여러 가지 감정으로 보러 와주셨다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허니팝콘은 타이틀곡 '비비디 바비디 부'를 비롯해 수록곡 '퍼스트 키스(First Kiss)', '프리티 라이(Pretty Lie)'까지 총 3곡을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뒤 유아는 "놀이공원에서 허니팝콘처럼 달콤하고 설렘이 가득찬 그룹이 되고 싶다"고 그룹명을 설명했다.
한국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유아는 "원래 케이팝을 굉장히 좋아했다. 일본 데뷔보다는 세계를 무대로 큰꿈을 꾸기 위해 한국 데뷔를 생각하게 됐다. 한국의 뮤직비디오는 퀄리티가 높아서 존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성인배우가 한국에 데뷔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허니팝콘의 데뷔 현실화에 우려를 표하는 국내 여론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이들의 한국 데뷔를 막아달라는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아는 "저는 일본에서 (AV배우)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일도 진지하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허니팝콘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유아는 "응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 만큼 앞으로 더 응원해주시면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미코는 "한국과 일본과 문화 차이가 있어서 논란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우리를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허니팝콘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 가요계에 상륙한 허니팝콘이 논란을 딛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관심과 우려가 함께 집중되고 있다.
한편 허니팝콘의 첫 데뷔곡 '비비디바비디부'는 이날 오후 6시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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