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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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기자]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김흥국은 5시간이 넘게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도 "사실무근"을 주장했다.

김흥국은 지난 오후 7시께 서울 광진경찰서 출석을 위해 취재진 앞 모습을 드러냈다.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김흥국은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이라며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흥국은 5시간 동안 이어진 경찰조사를 마친 뒤 자정을 넘긴 12시 10분께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 후에도 김흥국의 '사실무근' 주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A씨(고소인)와 두 차례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합의가 된 상태에서 술자리를 한 것이며 성폭행은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김흥국은 "회장님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놓고 이제 와서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매도할 수 있느냐"라면서 "술을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믿은 것이 문제"라고 토로했다. 또한 김흥국은 "지금이라고 사과를 하면 선처할 의향이 있다.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고소인에게 사과 요구를 내비쳤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3월 14일 MBN 뉴스를 통해 단독 보도된 성폭행 의혹 제기 때부터 경찰조사를 마친 지금까지 '사실무근'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MBN 보도 이후 김흥국의 소속사 측은 성폭행 의혹에 정면 반박하며 법정 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지난 달 21일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김흥국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한 상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진실을 둘러싼 진흙탕 공방전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피의자 조사를 각각 마쳤고, 필요하다면 추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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