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가수 닐로가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차트 곳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오전 9시 기준 닐로의 '지나오다'는 멜론, 지니, 올레뮤직 등에서 1위를 차지했고 벅스, 엠넷, 소리바다에서는 2위, 네이버뮤직은 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1일 발표된 '지나오다'는 지난 12일 새벽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새벽 시간대는 보통 아이돌 그룹 팬덤이 스트리밍을 하며 아이돌의 곡을 차트에 진입시키기 때문에 지난해 발매된 노래가 갑자기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것에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 홍보대행사 측은 "사재기는 사실이 아니며 그 어떤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다. 소속사가 기획사의 역할과 SNS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데 이를 활용한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다"고 해명했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이시우 대표도 12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는 자본력이 있지도, 방송에 출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지도 않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이고, 유일하게 대중에게 뮤지션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뉴미디어라고 생각했다"면서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저희가 생각한, 지금 이 순간의 유일한 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한 번이라도 클릭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끝까지 듣게 할 수 있을까 수년 동안 수없이 고민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가 장덕철과 닐로의 음원 차트 진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맹세컨대 리메즈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 하는 방법도 모르며 법을 어기는 사재기를 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면서 "음악이 좋고 나쁘고에 대한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이름 없는 가수라는 선입견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 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노하우'와 '바이럴 마케팅'을 두고 많은 말이 오가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바이럴 마케팅임을 알리지 않은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닐로 측의 의견에 반박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닐로의 '지나오다'는 13일 새벽 멜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전 9시 기준 차트 곳곳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호성적을 내고 있는 닐로를 둘러싼 논란의 향후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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