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3년여 만에 콘서트 무대에 오른 동방신기가 15년의 발자취를 이번 공연에 빼곡히 담아냈다.

동방신기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TVXQ! CONCERT -CIRCLE- #Welcome'을 개최, 2만 2천여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지난 3월 28일 정규 8집 'New Chapter #1: The Chance of Love'로 돌아온 동방신기는 2년 11개월 만에 국내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웰컴 파티'에 초대해 대저택에 온 듯한 콘셉트로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프닝 영상을 통해 화려한 서막을 연 동방신기는 '바운스', 'Something', '너는 내꺼'로 포문을 열고 "오늘 파티라는 테마로 무대를 꾸몄다. 저희가 디카프리오가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여러분을 초대했다. 만찬과도 같은 무대를 준비했으니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동방신기는 정규 8집의 타이틀곡 '운명(Chance of Love)'를 비롯해 다양한 수록곡 '평행선(Love Line)', 'Sun & Rise', '다 지나간다...', '게으름뱅이', '새벽 공기(Without You)', 'Wake Me Up' 등 신곡을 다수 선보이며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지난 15년의 세월을 돌아보듯 데뷔곡 '허그'부터 'The Way U Are', '믿어요', 'Hi Ya Ya 여름날', 'Rising Sun(순수)', '풍선', '주문 - MIROTIC'까지 열창하며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왜(Keep Your Head Down)', '수리수리', '이것만은 알고 가(Before U Go)', 'Maximum'으로 성숙해진 퍼포먼스를 뽐내기도 했으며 '현기증', '꿈', 그리고 일본 활동곡 'B.U.T', 'Somebody to Love'를 한국어 버전으로 불러 즐거움과 감동을 안겼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솔로곡 또한 강렬했다. 이번 공연은 주로 동방신기의 곡을 중점적으로 다뤘지만, 8집 수록곡이자 각자의 솔로곡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과시한 것. 유노윤호는 본인이 가장 잘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퍼즐'을 통해 선사했다면 최강창민은 그간 선보이지 않은 파격적인 섹시미를 'Closer'로 선사, 콘서트를 위해 준비했다는 복근까지 선보이며 잠실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곡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삽입한 영상 역시 높은 퀄리티를 과시했다. 동방신기의 성숙된 카리스마와 섹시미 등을 통해 다음 무대로 이어지기 위한 자연스러운 서사를 부여한 것.

공연명 역시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동방신기는 "'서클'은 동그라미다. 동그라미는 한 자리에서 시작하면 다시 돌아오게 된다. 군복무 기간을 가지면서 잠시 팬 여러분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시 돌아서 팬 여러분 앞에 선 동방신기 행적의 연장선을 '서클'이라는 의미로 지어봤다"면서 "또 다른 원점의 시작이다. 무한으로 계속될 이야기라는 걸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고 특별한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만으로도 공연장을 가득 채운 동방신기. "좋은 추억을 쌓았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보물이라 생각한다. 이 모든 감정을 담아 마지막 곡을 부른다. 이 곡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만장일치로 정했다"며 '넌 나의 노래(You're My Melody)'로 팬 카시오페아와 함께했다.

국내서 진행하는 첫 야외 공연으로 색다른 분위기까지 더한 동방신기는 '역시 동방신기'라는 말을 하기에 충분했다. 가창력과 춤은 물론, 공연장을 압도하는 두 사람의 에너지는 3년 만에 돌아와도 여전한 것. 팬들 또한 빨간 물결로 화답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동방신기는 국내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본 공연 역사상 최초로 오는 6월 8~10일 총 3일간 닛산 스타디움에서 '東方神起 LIVE TOUR ~Begin Again~Special Edition in NISSAN STADIUM'을 개최, 단일 투어 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 관객 동원을 예고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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