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두데'에 김병지, 감스트 조합이 떴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병지와 BJ 감스트가 출연했다.
지석진은 "오늘 이 조합 이상하다 생각할 수 있다. 전혀 안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축구로 대동단결된 '황금손' 김병지와 '황금말빨' MBC 디지털 해설위원 감스트"라고 소개했다.
지석진이 감스트에 "두 분이 있으니까 어색하다. 왜 고개숙이고 있냐"고 말하자 감스트는 "아직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감스트가 '포병지 사건' 때문에 떴다"고 말했고 이에 감스트는 "맞다 확실하다"고 인정했다. 지석진이 "김병지 씨가 쿨하다"라고 말하자 김병지는 "이게 다 정리가 안 됐다. 아직 뒤끝 남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감스트는 청취자들을 위해 '포병지 사건'을 설명했다. 감스트는 "온라인 축구게임을 하면 축구 카드라는 게 있다. 한 장당 10만원 정도. 제가 40만원 써서 4장을 뽑았는데 제가 원하는 카드가 안 나오고 김병지 형님이 연속 4장이 떴다. 그럴 확률이 로또 당첨 확률이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감스트가 "한국 축구로서는 레전드인데 게임에서는 김병지 형님이 안 좋다"고 말하자 김병지는 "약간 '뻥카'다"라고 스스로 말했다.
김병지는 "사실 '포병지 사건' 듣고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다. 감스트가 당시 방송에서 내 카드가 나올 때마다 육두문자를 날리고 책상을 때렸다. 그런데 우리 아들이 그 게임을 해서 조금 이해했다. 저도 아들이 좋은 카드 뽑으면 박수치고 안 좋으면 화를 낸다"고 말했다.
지석진이 '포병지 사건' 이후 어떻게 친해졌냐고 묻자 김병지는 "제가 SNS에 글을 올렸다. '감스트야 내가 이해는 하지만 우리 아들이 이걸 보는데 어떻게 할거냐. 게임에서는 개차반시켰지만 현실에서 존경하는 모습 보여주겠냐'라고 했는데 바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에 감스트는 "그때부터 김병지카드를 좀 썼다. 골이 계속 먹혔다. 그래도 계속 김병지 카드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지는 "인직이(감스트)가 그걸 모른다. 나를 골키퍼로 쓴 자체가 실수. 제가 원래 '윙병지'다. 인직이가 실수했다. 나를 윙백으로 써야 된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아니다. 근데 공격 능력치도 안 좋다"고 말했고 김병지는 "제가 게임 회사에 연락하겠다"고 말해 찰떡 입담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