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이재영이 SBS '불타는 청춘' 출연 소감을 전했다.
21년 만의 방송 출연이다. 그만큼 더욱 반가운 얼굴이었던 이재영. 그녀는 지난 198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은 후 1991년 '유혹'으로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신인 여자 가수상을 받으며 당대 최고의 여가수로 우뚝 선 그녀는 전국민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재영은 김완선, 강수지와 함께 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으며 그 이후에도 다양한 곡들을 발표하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지 21년. 지난 3일 이재영은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4일 이재영은 헤럴드POP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신인 때보다도 더 얼떨떨하다"며 '불타는 청춘' 출연 소감을 전했다.
'불타는 청춘' 본방송을 챙겨봤다는 그녀는 "뭐라고 말로 표현을 못하겠더라. 가수 이재영이라는 이름으로 21년 만에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며 "제가 연예인인 걸 잊고 살았는데 '연예인 맞았구나' 싶으면서 쑥쓰럽기도 하면서 너무 좋고 감사했다"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이재영의 핸드폰은 지인들의 축하 연락으로 쉴 틈이 없었다. "전화도 톡도 난리가 났다. 제가 사실은 깜짝 출연이다보니 꽁꽁 숨겨야해서 가족들 외엔 지인에겐 말을 안했다. 그랬는데 방송을 보신 지인 분들이 '반갑게 나온다'고 전부 다 연락을 주셔서 너무 고맙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반가워해주시고 좋아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
21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불타는 청춘'을 촬영했을 때 떨리지는 않았을까. 특히 오랜만에 방송 출연인데다 예능 프로그램이었기에 더욱 부담도 됐을 법 했다.
이재영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고 어색해서 멘붕이 왔었다. 방송을 너무 오래 쉬기도 했고 감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예전과 시스템이 너무 달라진데다 옛날에는 예능 단어도 없지 않았나"라며 "대본도 없이 혼자 다 해야 하니까 멘붕이 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됐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스태프분들, 연출, 작가님들, 멤버들이 배려해주셔서 그분들 덕분에 촬영을 했던 것 같다. 그분들 아니었으면 편안하게 지내다 올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방송 보면서 더 감사했다. 제가 부족함이 많은데 그래도 잘 적응하면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게 저를 많이 배려해주셨다는 걸 느끼게 됐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이재영은 '불타는 청춘'에서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본방송을 보며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고. "처음에 차에서 내렸을 때에는 저도 모르게 말을 못하겠더라. 나오기까지의 공백이 쉽지도 않았지만 용기 내서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나왔을 때 예전에 제가 했던 방송도 생각나고 활동했던 생각도 나며 '다시 카메라 앞에 서는구나' 싶으면서 저를 기억해주시는 팬분들 보실 거라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그녀는 이어 "마지막에는 수경 언니가 '재영아' 하는데 오래된 못봤던 가족을 만나는 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언니가 나를 부르는구나' 싶어서 너무 오랜만인데 언니가 불러주셔서 저도 모르게 울컥하게 됐다. 수경언니, 완선 선배, 수지 언니랑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수경 언니가 언니다보니까 후배들 많이 잘 챙기셨다. 그러다보니까 친언니같이 잘 따랐는데 오랜만에 보니 활동할 때 생각도 나고 반가웠다"며 양수경과의 눈물 장면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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