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LOVE YOUSELF(러브 유어셀프)'를 통해 거대한 축제의 장을 탄생시켰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은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틀간 총 9만 명의 아미와 함께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리패키지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매하고 2년 반에 걸친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러브 유어셀프'는 기승전결(起承轉結) 구조로 하나의 주제 의식을 관통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결 - 앤서'에서는 시리즈의 정수를 담아 음악, 스토리, 가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만남과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랐다. '모든 비밀이 풀리는 열쇠' 역할로 '유기성'을 강조한 것.
이같은 흐름은 콘서트 리스트에서도 이어진다. 방탄소년단은 이 비밀이 풀리는 열쇠를 '축제'라고 답했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RM은 "축제가 준비기간은 엄청 긴데 자체는 짧다. 삶이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았던 순간은 찰나더라. 결국 '러브 유어셀프'의 결론은 축제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해왔으니 끝에는 결국 즐기고 이 짧은 순간을 즐겨보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러브 유어셀프' 투어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타이틀곡도 축제의 의미를 담은 만큼 우선 흥을 돋우는 데 충분했다. 인트로를 통해 강렬한 축제의 서막을 알린 방탄소년단은 신곡 '아이돌(IDOL)'로 방탄소년단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대규모 군무와 함께 멤버들이 자신한 퍼포먼스가 특히 돋보였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는 특히 이번 시리즈 수록곡을 선사하는 데 주력했다. 방탄소년단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특별히 힘을 쏟은 것이 리스트에 고스란히 담겼다. 'SAVE ME'와 이 멜로디를 차용해 만든 신보 수록곡 'I'm fine'을 연이어 선사한 방탄소년단은 "여러분들과 기적을 만들고 있다. 이 마음을 담아 팬송을 들려드리겠다"며 'Magic Shop'을 열창했다.
팀 활동에 특별히 집중하는 방탄소년단의 개인 매력은 이번 솔로 무대를 통해서도 빛을 발했다. 시리즈마다 솔로곡을 하나씩 내보이며 한 곡 한 곡에 정성을 들인 멤버들은 '러브 유어셀프' 투어 솔로 무대에서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영상을 통한 흐름과 각 솔로 무대 후 이어진 방탄소년단의 곡은 무대에 유기성을 더하며 분위기 전환에 힘을 보탰다.
제이홉은 솔로곡 'Trivia 起 : Just Dance'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면 정국은 'Euphoria'로 밝고 희망찬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를 이어 나온 무대는 바로 'I NEED U'와 'RUN'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데 충분했다. 리믹스로 선보이며 청춘을 노래한 방탄소년단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어 지민은 솔로곡 'Serendipity'로 몽환적인 무대를, 솔로곡 'Trivia 承 : Love'로 RM은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펼쳐 보였다. 또다시 흐름을 이은 'DNA'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고 '러브 유어셀프'의 중반부를 장식한 노래는 다름 아닌 자신들만의 흥을 폭발시킨 댄스곡 메들리였다. 멤버들은 '흥탄소년단'에 이어 '진격의 방탄', '불타오르네', '뱁새', '쩔어'까지 선보이며 잠실 곳곳을 누비며 아미와 눈을 맞췄다.
메인 무대로 온 방탄소년단은 'Airplane pt.2'로 스웨그를 선사한 이후 뷔의 솔로곡 'Sigularity'로 분위기에 반전을 더했다. '轉 Tear'의 타이틀곡 'FAKE LOVE'로 퍼포먼스와 감성을 극대화했고, 특히 정국이 안무 중간 복근을 공개하며 잠실을 들썩이게 만들기도.
슈가는 솔로곡 'Trivia 轉 : seesaw'로 랩과 퍼포먼스까지 더하며 반전의 연속을 낳았다. 진은 이번 리패키지 앨범의 트레일러곡이자 솔로곡 'Epiphany'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해 아미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보컬 라인 진, 지민, 뷔, 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랩 라인은 'Tear'으로 각자의 매력을 펼쳤다. 앙코르에 앞서 마지막곡 'MIC Drop'은 잠실을 방탄소년단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연호하며, 이벤트로 팬송 '둘! 셋!'을 부르며 앙코르를 외쳤다. 열광적인 환호에 다시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앙코르 곡으로 'So What', 'anpanman', 'Answer : Love myself'까지 선사하며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시작이자 서울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적극 활용하며 4만5000명의 아미와 호흡했다. 메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며 드넓은 잠실 주경기장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든 것. 또한 그라운드가 아닌 좌석 앞에 만든 무대 또한 멀리 있는 아미들을 위한 방탄소년단의 센스였다.
특히 팬 사랑으로 뛰어난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에서도 아미를 향한 애정을 공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드러냈다. "아미밤에 특별한 메시지를 숨겨놨다"며 애정을 드러낸 방탄소년단은 이내 아미밤으로 'BTS♥ARMY'라는 문구를 형상화하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고, 아미를 위한 끊임없는 하트 공세로 아미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또한 뷔는 "슈퍼히어로는 저희가 아니라 아미 여러분이다"라고, 슈가는 "여러분들이 우리를 영웅으로 만들어줬다"며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아이돌'의 최정점을 찍은 방탄소년단은 그간 자신들의 생각을 오롯이 담은 '러브 유어셀프'를 통해 "모두 LOVE MYSELF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180여 분의 공연 동안 전했다. 여기에 독보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보컬, 랩 실력까지 더하며 방탄소년단의 진가를 충분히 내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5~26일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오는 2019년 2월까지 이어진다. 총 16개 도시 33회 공연을 진행하며 79만 명의 아미들과 만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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