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가 삶을 마감했다. 향년 95세.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수의 외신 매체는 만화가 스탠리 마틴 리버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메디컬 센터에서 폐렴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마블 히어로를 사랑하는 전세계의 팬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이처럼 미국 만화계 및 영화계를 넘어서 대중문화에 큰 한 획을 그은 스탠리의 업적을 네가지로 꼽아봤다.
#마블 캐릭터 제작
스탠 리는 1939년 17세라는 나이로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였다. 시작은 편집조수였지만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캡틴아메리카의 각본 일부에 참여하고 점점 그 범위를 넓혀 잭 커비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에어데블, 블랙팬서, 아이언맨, 토르, 엑스맨 등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마블 만화로 아이들에게 선물한 꿈과 희망
스탠 리는 과거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기도 했다. 당시 스탠리가 맡았던 보직은 극작가. 그의 손 끝에서 탄생한 마블 만화는 전쟁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아 줬다.
#인종차별 반대
그는 극심했던 인종차별에 반대 목소리를 내던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극중 엑스트라로 흑인을 등장시키는가 하면 당시 흑인 히어로 출연이 어렵자 최고의 인기를 얻던 판타스틱4에 흑인 캐릭터 블랙팬서를 등장키기도.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전통 문화를 유지한 아프리카 흑인 캐릭터는 혁명이나 다름 없었고, 이는 큰 인기로 이어졌다.
#약 40편의 마블영화 카메오 활약
마블의 아버지인 스탠 리는 지난 1989년 '인크레더블 헐크'의 재판신에서 처음 카메오로 등장해 1994년 '스파이더맨', 2000년 '엑스맨', 2008년 '아이언맨', 2011년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약 40편에 달하는 마블영화에서 활약했다. 친숙한 할아버지부터 행인, 클럽DJ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던 스탠리에 마블 팬들은 그의 등장을 굉장히 반가워하기도 했다. 마지막 스탠리의 카메오 등장은 오는 2019년 개봉하는 '어벤져스4'와 '캡틴마블'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업적을 이뤄낸 스탠리는 2008년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할리우드 명에의 전당에 2428번째로 등재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처럼 전세계가 열광하는 히어로물을 존재하게 한 스탠리의 죽음에 많은 이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스탠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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