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 사진=KBS 제공
김태진 / 사진=KBS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매년 연예대상에 함께 했지만 복도에 있었습니다.”

지난 22일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김태진의 수상 소감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001년 Mnet 9기 공채 VJ로 데뷔해 어느새 데뷔 17년차에 접어든 김태진. 하지만 수상까지의 길은 너무나 멀었다. 매해 연예대상을 참석했지만, 그는 ‘연예가중계’의 리포터로써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위해 그저 복도를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태진은 이날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며 “춥고 캄캄한 복도가 내 방송 인생인 것만 같아서 집에 가는 길이 쓸쓸했다”며 “왜 세상이 내 노력을 모르나 탓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그가 오랜 방송 기간 동안 겪어온 설움과 노력이 한 데 어우러지는 소감이었다. 또한 2003년부터 합류해 15년이란 세월을 바쳐온 ‘연예가중계’에 대한 감사함이 녹아있었다. 이에 그는 ‘연예가중계’에 대해 “내 인생을 바친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하기도.

그렇게 수상 소감의 끝에서 김태진은 눈시울을 붉히며 “앞으로도 성실함이 최대의 무기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15년 동안 ‘연예가중계’의 리포터로, 17년 간 한 사람의 방송인으로써, 또 9년 간 한 사람의 남편으로 살아온 김태진의 모든 노력이 그렇게 빛이 났다.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을 돌고 돌아온 것 같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모든 과정들이 김태진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계기들이었다.

그런 김태진의 성실함은 2018년, 더욱 밝게 빛났다. 그간 ‘연예가중계’의 리포터, 영화계·방송계·기업 등의 행사 MC를 맡아오며 베테랑 진행자로 거듭난 김태진은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된 ‘잼라이브’를 만났다. 라이브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에서 소위 ‘잼아저씨’로 불리며 퀴즈를 진행하고 있는 김태진은 지난 2월부터 그간 쌓아온 진행 능력을 제대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물론, 좀 더 수월한 방송을 위해 공부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고.

이 역시 김태진의 성실함이 묻어나오는 구석이었다. 그렇게 ‘잼아저씨’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김태진은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이라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후 김태진은 24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아내에게 현금과 함께 손편지를 써서 선물로 줬다”고 말하기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노력의 시간을 견뎌내고 전성기를 시작한 김태진. 과연 앞으로 그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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