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 김창환 회장 / 사진=서보형, 민선유 기자
이석철, 김창환 회장 / 사진=서보형, 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차가 계속되고 있다.

2일 서울 방배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가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고소인 조사를 받기 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2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제기한 것과 관련해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은성, 정사강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반박했다. 특히 이석철은 미디어라인 측이 주장한 아버지의 폭행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부정했다. 판이하게 갈라지는 형제와 미디어라인의 입장차. 과연 어떠한 부분에서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가에 대해 살펴봤다.

◆ “김창환 회장의 폭언+문영일 PD의 폭행”vs“멤버들끼리의 불화”

지난해 10월 18일, 논란이 시작될 때부터 가장 먼저 뚜렷한 입장차를 내보였던 것은 더 이스트라이트의 해체 이유였다.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는 해체 이유에 대해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문영일 PD의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디어라인 측은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1년 4개월 전의 일이었고, 사실을 인지한 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해체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석철은 지난해 10월 1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창환 회장이 폭행 현장을 목겼했음에도 ‘살살해라’라고 말하며 이를 방관했고, 상처를 치료시키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석철은 동생 이승현이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을 당한 상태로 구타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허나 이에 대해서는 전 멤버 정사강과 이은성의 입장은 달랐다.

지난해 12월 26일 진행된 미디어라인 측의 기자회견에서 이은성이 문영일 PD의 폭행과 관련해 “체벌 받은 적은 있지만 몇십대를 맞고 강금폭행을 당한 적은 없다. 옛날에 학교에서 혼날 때처럼 손바닥 몇 대 그렇게만 체벌을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한 것. 또한 정사강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도대체 왜 이런 판단을 했고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난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석철 / 사진=서보형 기자
이석철 / 사진=서보형 기자

◆ “장비까지 절도”vs“절도죄는 오해” 지난해 12월 26일, 미디어라인 측은 기자회견장에서 CCTV 영상과 함께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가 고소 당일인 지난 10월 18일 오전 사무실에서 470만 원 상당의 전자드럼 장비와 DJ 런치패드를 절도했다”며 “절도죄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펼쳤다. 하지만 2일 이석철은 이에 대해 “CCTV영상의 모습은 10월 열었던 기자회견 전날의 모습”이라며 “그 중에는 개인 악기도 있었다. 회사 악기를 절도했다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금액을 지불한 악기도 있지만 회사는 그 악기가 무엇인지도 모를 거다. 내가 직접 발로 뛰어서 구입하고 혼자 관리했다”고 해명했다.

◆ “이석철 형제 부친의 추가 체벌 가능성”VS“부친의 폭행 無” 앞서 미디어라인 측은 이석철 측이 공개했던 폭행 관련 자료에 대해 아버지가 추가 체벌을 한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에 대한 증거로 법의학연구소의 감정결과를 공개하며 “고소인 측이 공개한 상처 사진은 체벌 도구로 맞았다고 특정하기 곤란하다. 별개의 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석철은 “아버지에게 맞은 적이 없다”며 “골프채로 때렸다고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골프를 치지도 않고 골프를 칠 만한 여유있는 집안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석철은 더 이스트라이트의 다른 멤버들이 문영일 PD의 체벌이 과장됐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직접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말한 거다”라며 “과장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계속해서 양측의 입장이 판이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문영일 PD는 지난해 12월 20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의해 구속 송치됐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계속해서 반박과 반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해당 사건의 진실공방이 어디로 치닫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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