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사진=스타쉽 제공
유승우/사진=스타쉽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유승우가 자신의 성장과 진심을 담은 앨범으로 꽉 채워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 M아카데미에서 유승우 두 번째 정규앨범 '유승우2'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유승우는 약 5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하면서 노래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승우는 음감회를 연 이유에 대해 "사실 쇼케이스와 맥락은 비슷하다.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다. 이번에 전곡 자작곡으로 1년의 시간을 투자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근황에 대해 "최근 근황이 앨범 준비 밖에 없었다. 물론 제가 쓴 노래들은 모두 참여하고 있지만, 뮤직비디오나 앨범 디자인까지 열심히 만들었다. 그거 하나하나 따지면서 지내다보니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유승우는 정확히 오늘(8일) 데뷔 6주년을 맞았다. "정말 우연의 일치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이 됐으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헛살진 않은 것 같아서 목표가 생긴다. 그동안 후회되고 부끄러운 실수도 있었지만, 음악인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Mnet '슈퍼스타K'로 이름을 알렸던 유승우는 어느덧 청년으로 성장했다. 싱어송라이터답게 전곡 작사, 작곡한 자작곡으로 꽉 채운 앨범 '유승우2'는 앨범명부터 남다르다. 유승우의 일기장을 훔쳐보는듯한 스토리와 일상이 감성을 자극한다.

앨범명에 대해 "제 정규 1집이 '유승우'였다. 솔직히 말하면 마땅한 이름이 생각이 안 났다. 이번 앨범이 콘셉트가 있는 앨범이 아니라 어울린다. 중구난방인 만큼, 중구난방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딱 이정도야'라고 알려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 지금의 제 깊이를 알 수 있다고 보시면 된다. 자전적인 앨범으로 억지로 쓴 곡은 없다"고 말했다.

유승우/사진=스타쉽 제공
유승우/사진=스타쉽 제공

타이틀곡 '너의 나'는 유승우의 전매특허인 어쿠스틱 기타를 배경으로 한 팝 발라드곡이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상을 기록한 노래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가성이 특징이다. 지치지도 않고 또 오는 당신께 전하는 고백같은 노래다.

유승우는 "타이틀곡 제목이 너무 어려웠다. '나의 맘 너의 맘'으로 하려고 했는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심플하게 수정했다.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이 곡이 타이틀이 되었다. '미저리'라고 해야 하나, 쿨한 척 하는 집착남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너의 나'를 포함해 총 10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되었다. 그대로 남아주길 원하는 '그대로', 옛 일을 추억하는 '어릴적엔', 실제 사는 서울숲을 담은 '동네', 민서가 피처링한 '그대'가 있다.

또 사라진 상대를 그리워하는 '내일', 다른 우리를 생각하는 'He ha!', 마구 흔들리는 '바람', 상대가 잘되길 바라는 'Good Night', 꿈같은 나날을 담은 '꿈'까지 꽉 채웠다.

처음 부른 곡 '동네'에 대해 "동네에 대해서 테마가 불현듯 떠올랐다. 동네에 가는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1절은 쉽게 나왔다. 사실 저희 집 윗층에 초등학생이 사는데 시끄러워서 그 이야기를 적었다. 옆에는 부모님뻘 부부가 사는데 친하다. 현실적인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에 가사를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대'는 민서와 함께 작업했다. 유승우는 "제가 같이 하고 싶었던 가수 중 한 명이다.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Good Night'에 대해 "원래 '자장가'라는 트랙이 하나 더 있었다. 그런데 못 넣게 돼 이 곡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분들이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유승우/사진=스타쉽 제공
유승우/사진=스타쉽 제공

10곡을 모두 자작곡을 쓴 것에 대해 "저는 계속해서 곡을 쓰고 있었다. 부담감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제가 성숙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을 깊게 하고 있다. 음악 밖에 모르는 저로 많이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음악 작업에 대해 "제가 어떤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는 마음에 음악을 만들지 않는다. 특별한 색깔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진심'을 담아 울림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받고 싶은 평가와 목표에 대해 "되도록 좋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자랐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비평을 들을 준비도 되어있으니 솔직하게 말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분수를 잘 알아서 음원 차트 1위를 하지 못할 거라는 건 안다. 제 음악을 듣고 계시는 분들이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끝으로 유승우는 "제 음악을 막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승우의 '너의 나'는 오늘(8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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