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지난해 17년 만에 돌아와 팬들 앞에 섰던 H.O.T.가 1년 만에 두 번째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김경욱과 상표권 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일 공연 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9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 티켓이 판매 시작 후 7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H.O.T.는 오는 9월 20, 21, 22일 3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완전체 콘서트 '2019 High-five Of Teenagers'를 개최하고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난다.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한 H.O.T.는 지난해 잠실 주경기장에서 2회 공연을 개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총 5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H.O.T.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번 해에도 1년 만에 두 번째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H.O.T.의 콘서트 티켓이 단독 판매되는 사이트에서는 15만명 동시 접속이 카운팅 되는가 하면, 티켓을 얻는 데 실패한 팬들의 추가 공연 및 추가 티켓 오픈 문의가 쇄도하는 등 1세대 아이돌의 저력을 한껏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김경욱 전 대표와의 법정 다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모양새다. 김경욱 전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H.O.T.를 프로듀싱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다른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H.O.T.와 관련된 서비스권, 상표권 등은 김 전 대표에게 있는 상황. 이 때문에 공연 기획사 측은 지난해 콘서트에서도 H.O.T.라는 이름 대신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터다.
앞서 지난달 24일 두 번째 콘서트를 확정지었을 당시에도 김경욱 전 대표 측은 매체를 통해 "상표권 소송 진행 중 콘서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유감"이라며 "상표권 사용 금지에 관한 가처분 신청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2일 콘서트 티켓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김경욱 전 대표 측은 다시 한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표 침해 금지 소송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김경욱 전 대표 법률대리인은 "상표 침해금지 소송에 앞서 위해 자료와 상황을 검토해볼 것"이라며 "공연 자체를 금지시키는 것은 힘들더라도 티켓 및 굿즈 판매, 공연 포스터 및 홍보 등에서 권리가 침해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연기획사 측 관계자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며 "신청서를 접수하더라도 지난해 10월 콘서트처럼 H.O.T.라는 이름을 쓰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대표가) 'High-five Of Teenagers'에 대하여 진행한 상표등록출원이 그룹 멤버들의 인격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특허청으로부터 등록거절 되었다"며 "특히 특허청은 "K씨가 'High-five Of Teenagers'를 등록 받고자 한다면, 멤버들 개개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K씨는 마치 멤버들을 상대로 'High-five Of Teenagers'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주장 하고 있는 상황인바, 당사로서는 K씨의 저의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데뷔한 이후 약 20여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H.O.T. 이들과 김경욱 전 대표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H.O.T.가 과연 두 번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팬들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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