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민선유 기자
방탄소년단/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중소 기획사의 기적'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가 한식구가 됐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 이하 빅히트)가 쏘스뮤직을 인수함에 따라 이들 각각의 기획사가 만나 창출할 시너지는 어떤 모습일지, 빅히트의 몸집 확장으로 가요계 판도가 뒤바뀌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빅히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쏘스뮤직의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해 빅히트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쏘스뮤직의 경우 기존 경영진을 유임해 자회사로서 레이블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한 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빅히트의 대표 방시혁과 쏘스뮤직 대표 소성진은 이미 가요계에서 널리 알려진 절친한 사이. 과거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 해오면서 현재까지 오랫동안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 2012년에는 걸그룹 글램을 함께 제작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

당시 양사가 발굴한 연습생을 모아 결성한 글램은 빅히트가 음반제작과 마케팅을, 쏘스뮤직이 매니지먼트를 맡아 화제를 모았지만 멤버 한 명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해체, 쓴맛을 봤다. 그러나 방시혁과 소성진은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고 결국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마침내 한식구가 되기에 이르렀다.

여자친구/사진=민선유 기자
여자친구/사진=민선유 기자

현재 빅히트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두 팀의 보이그룹을, 쏘스뮤직은 여자친구 한 팀의 걸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아티스트에 올려놓은 빅히트, 여자친구의 성공을 이끈 쏘스뮤직은 중소 기획사의 기적으로 회자된다.

특히 빅히트는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빅3' 위주로 움직이던 가요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지기도 하는 만큼, 이번 쏘스뮤직 인수로 인한 시너지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방시혁 대표는 이번 인수에 대해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철학이 비슷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완전한 흡수 합병이 아니라 서로의 독립성을 유지한 채 협업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이 같은 전략이 '윈윈'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램 이후 빅히트는 걸그룹을 제작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해왔고, 여자친구 신비 역시 빅히트 연습생 출신이지만 쏘스뮤직에서 데뷔한 바 있다. 빅히트에서 앞서 걸그룹 론칭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기에 쏘스뮤직 인수를 통해 향후 걸그룹 제작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내년 5월 용산으로 사옥 이전을 계획하고 있기도 한 빅히트. 몸집을 부풀리며 더욱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빅히트가 쏘스뮤직과 손을 잡고 또 어떤 아티스트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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