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이어 '아이돌 학교'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조작 논란이 파장을 더하고 있다.
21일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이하 '프듀X' 진상위)는 성명문을 내고 "오는 23일 진상위의 고소인 대표는 고소대리인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출석을 통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문에서 진상위는 "현재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진상규명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한 '프듀X' 뿐만 아니라, Mnet에서 2017년 방영했던 '아이돌 학교'의 조작에 대한 정황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해당 사안이 비단 '프듀X'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진상위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Mnet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 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만일 데뷔를 강행한다면 이는 진상 규명을 외쳤던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웠던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것임을 경고한다"고 엑스원 데뷔 플랜의 강행을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문화 권력을 독점한 씨제이이엔엠(CJ ENM)의 횡포에 맞서 가공되지 않은 투명한 투표 결과를 모든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에게 공표하는 그날까지 결단코 진실 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천명하는 바"라고 진상위는 목소리를 높였다.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듀X'를 둘러싼 의혹이 프로그램이 종영한 후 한달이 넘는 현 시점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앞서 지난달 19일 종영한 '프듀X'에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짐에 따른 것이다. 연습생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거나 득표수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되는 등의 패턴을 보이며 조작 논란이 제기됐던 것.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Mnet 측은 이후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하면서도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음을 강조하며 사태를 일단락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의혹이 점점 거세지자 결국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경찰은 CJ ENM 사옥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집계를 맡은 데이터 보관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19일에는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을 직접 언급한 녹음 파일이 확인된 데다, 해당 녹음 파일에서는 논란이 된 마지막 시즌 외에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까지 언급돼 비판이 거셌다.
검찰은 최근 '프듀X'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지휘를 내렸고, 경찰 또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에는 진상위 대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해 진술 및 의견을 들어볼 예정인 가운데, 투표 조작 논란의 진상이 과연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진상위 측의 주장대로 '프듀X'뿐 아니라 '아이돌학교'의 조작 정황까지 확인된다면 사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의혹이 거세질수록 프로그램 자체의 명분이 희미해지는 만큼 엑스원의 데뷔길에도 우려가 쏠린다. 과연 투표 조작 논란에 관한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지, 엑스원은 또 무사히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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