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저는 변화에 대해서 두렵거나 망설이지는 않는다"
데뷔 13년차 솔로 아티스트 선미가 신곡 '날라리'로 또다른 변신에 도전한다.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선미의 싱글 '날라리'(LALALA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선미의 이번 싱글의 메타포는 나비. 이러한 콘셉트를 보여주듯 선미는 화려한 장미로 장식된 쇼케이스 무대 위에 화려한 패턴과 나비 무늬가 그려진 원피스를 입고 네온이 포인트로 들어간 메이크업으로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여 등장부터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미는 '날라리'의 메세지 티저를 통해 이미 스스로를 나비에 비유한 의미를 전한 바 있다. 선미는 "제가 메세지 티저를 처음 시도해봤다. 마지막에는 떨어질지라도, 허물을 벗고 높이 올라가고 싶은 나비에 빗댄 메세지다. 결국에는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나비는 또 단독행동을 하는 생물이다. 떼를 지어 다니는 벌과 달리 유유히 다닌다"며 "제가 K-POP 여성 솔로 가수로서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지 않았냐. 전 항상 첫 번째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또 선미는 "사실 나비를 메타포로 쓴 이유는 날라다니는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풍물 놀이를 추는 것을 보면 굉장히 가볍지 않나. 그래서 그런 것들을 형상화해서 나도 나비같은 춤을 춰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 나비의 상징 또한 전했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어느덧 13년차 가수가 됐다. 선미는 "사실 제가 이제 연차가 좀 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하다.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며 인사를 건넸다. 선미는 '가시나'를 시작으로 '주인공', '사이렌', '누아르'까지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담긴 음악으로 '선미팝'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을 정도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건히 굳혔다. 특히 앞선 곡들이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자연스레 이번 신곡 '날라리'에도 많은 리스너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러한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물음에 선미는 "사실 이전 활동이 너무 성적이 좋아서 걱정도 된다. 너무 떨려서 어제까지 잠도 못잤다. 그런데 막상 오늘이 되니까 체념하고 놓게 되더라. 그래도 음원 순위가 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날라리'는 선미가 지난 3월에 개최했던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자작곡이다. '날라리'는 곡 전반을 주도하는 댄스 홀과 라틴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강렬하게 인트로를 압도하는 태평소 가락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만의 바이브를 믹스매치한 곡이다. 남미의 흥에서부터 우리나라의 흥까지 도착하면서 태평소 비트를 활용한 선미의 신곡은 그야말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선미팝'을 만들어가는 선미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선미는 "항상 고민을 많이 한다. 변화를 줄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이미지를 유지할 것인가하는 고민을 항상 한다. 저는 대중성과 아티스트 본연의 색깔 그 중간점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만약 변화를 하고 싶다면 우리 회사의 팀원들에게 물어본다. 곡을 써서 가져가서 '괜찮을까요?'하고 물어본다. 그러면 다른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이게 변화를 해야 하는 단계구나, 순간이구나 느낌이 올 때가 있다. ‘날라리’가 그 변화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미는 다음 앨범은 그동안 세글자 제목이 아닌 다섯글자라고 깜짝 스포일러를 전함과 동시에 "다음 앨범도 모험적일 수 있다. 아마 대중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겠지만, 저는 변화에 대해서 두렵거나 망설인다거나 하지는 않는 편인 것 같다"고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동시에 선미는 아이돌 출신 가수로서 '선미팝'의 공동작업을 향해 소위 '숟가락만 얹는다'는 비판을 향해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선미는 "공동작업이라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일반적인 것이다. 트렌드를 앞서 가는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는 분업화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제 역할은 멜로디와 가사를 담당하는 탑라이너다. 멜로디 구성 하나하나에 참여해왔다. 그래서 소위 '숟가락을 얹는다'는 표현은 속상하다"고 전했다.
또 선미는 "제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것을 새롭다고 느껴주시는 것 같다. 사실 예쁘지 않은 컷도 있다. 저거는 좀 아닌데 싶은 그런 면까지 보시니까 그게 참 재밌고 색다르게 받아들여주시는 것 아닌가 싶다"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앞으로도 제 색깔을 담은 음악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K-POP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월드투어에 도전하고 '선미팝'이라는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며 '가시나', '주인공', '누아르'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와 도전을 겪은 선미가 '날라리'로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뷔 13년차 선미의 '날라리'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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