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천윤혜기자]이준혁, 이주영, 염혜란이 '야구소녀'로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야구소녀' 무대인사가 열려 최윤태 감독과 배우 이준혁, 이주영, 염혜란이 참석했다.
'야구소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여고생 야구 선수가 금녀의 벽을 넘어 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최 감독은 "2017년에 아내가 야구하는 소녀에 대한 인터뷰를 보고 안타까워했다. 아내가 이 친구가 야구를 계속 해봤자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에서나마 야구를 계속 하면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야구보다는 농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작품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주영은 야구 선수를 꿈꾸는 역할을 맡으며 직접 야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그는 "야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스포츠 종목으로서 관심도 사실 없었고 당연히 해본 적도 없었다"고 고백하며 "그래서 한 달 간 트레이닝을 거쳤다. 영화 안에서 수인이가 남자들 사이에서 훈련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신체적으로 부딪히는 것을 자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 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배웠다. 트레이닝을 하면서 수인이의 마음을 체득하는 과정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은 "저도 야구를 자주 보거나 하지는 않는데 수인이가 혼자서 외롭고 심심할까봐 같이 트레이닝을 했다. 그 안에서 수인이가 고통 받는 모습을 보면서 최코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감독은 또한 "야구는 강속구 던지는 투수가 가장 강력하 투수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던지는 공을 타자가 칠 수 없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신체적인 한계를 넘어서 상대를 상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여성이 야구에 도전하는 의미에 대해 전했다.
그런 수인을 도와주는 코치 역을 맡은 이준혁은 "히어로가 아니기에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작은 것은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손 잡아주면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택시에서 웃으면서 내릴 수 있다고 본다. 대단한 걸 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 나눌 수 있는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의미 있는 소신을 밝혀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최 감독은 "추운 겨울에 열연을 해주셨고 힘든 세상에서 위로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연출했고 영화를 준비했다"며 '야구소녀'를 향한 사랑을 당부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