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방탄소년단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었다.
1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사우디라아비아 최초로 해외 가수가 단독으로 콘서트를 열게 된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이날 공연은 12일(한국시간) 새벽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는 것 역시 상당히 이례적이다.
공연장은 초대 약 6만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지만 안전 등을 고려해 약 3만 여 자리만을 좌석으로 지정했다. 공연 티켓은 오픈 즉시 매진됐고 일부 암표 역시 성행했다.
이날 공연에 오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만든 공연장이다. 해외가수로서는 처음 오른 공연장이라고 들었다"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전했다. 이들은 아랍어로 팬들에게 인사하며 아랍 아미들과 기쁨을 나눴고 팬들 역시 이에 응답하며 파도타기 이벤트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디오니소스'로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뒤 '낫 투데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아이돌'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부르며 흥을 돋웠다. 또한 공연 중에는 13일 생일을 맞는 지민을 위한 깜작 생일 이벤트가 마련되기도. 멤버들과 아랍 팬들은 아랍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함께 했다.
공연 말미 RM은 "그 누구도 사우디 스타디움에 오를 것이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다. 아미가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날 공연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이 더욱 의미 있었던 지점은 아랍 여성들의 변화된 모습이었다. 실제로 아랍 내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은 많이 제한됐던 게 사실. 하지만 이날 콘서트에서 여성들은 히잡을 두른 채 그 어떤 국가의 팬들보다 열정적으로 무대에 호응했다. 일어서서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은 물론 그들의 흥을 방출시키며 떼창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에 셀카 사진들을 방출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했다. 진은 "오늘 공연 너무 즐거웠다"고 글을 남겼고 제이홉은 "ARMY"라는 팬덤명을 적으며 하트를 함께 붙여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인사하기도.
한편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아라비아 공연을 마친 후 귀국해 26, 27, 29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콘서트를 연다. 이로서 월드 투어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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