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사진=황지은 기자
송가인/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송가인을 향한 논란은 견뎌야 하는 왕관의 무게인걸까, 소속사의 판단 미스인걸까"

송가인이 몸값 논란부터 MC몽 피처링으로 인한 악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송가인을 향한 논란이 송가인 개인의 잘못으로 인한 것인지는 의문이 생긴다.

송가인은 2012년 싱글앨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러나 송가인은 긴 무명 생활을 견뎌야 했다. 생계를 위해 직접 만든 비녀를 판매해야 했던 송가인은 2019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스트롯'은 전국적으로 트로트붐을 일으켰고 송가인을 트로트 스타로 만들었다. 이후 송가인은 엄청난 양의 행사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공연계와 방송계를 종횡무진했다. 송가인은 고정 출연했던 TV조선 '뽕 따러 가세'를 비롯해 '아내의 맛',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대한외국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가인이 출연할 때마다 프로그램들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고 이는 '송가인 효과'라고 불렸다.

이제 송가인은 어엿이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지역 축제들도 송가인을 부르면 지난해보다 배를 웃도는 관광객이 운집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떴다하면 대박이라는 소리다. 그만큼 송가인에게 항시 많은 시선이 쏠려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일까, 송가인은 최근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

송가인/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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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가인은 고액 몸값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한 매체는 지역 축제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송가인은 안 부른다. 너무 비싸다. 얼마 전 이 지역 행사에서 2000만~2500만원을 결제했다고 하더라. 지금 호가와는 또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 트로트 가수 매니저는 송가인이 한 지역 축제에서 공연비로 3500만원을 불렀다며 "'미스트롯' 가수들은 자기 노래가 없는 가수들이다. 남의 노래로 행사비를 그렇게 많이 받으면 양심에 찔리지 않나. 히트곡이 2~3곡 있다고 해도 500만원을 넘지 못하는 가수들이 태반이다"고 '미스트롯' 출신 가수들의 높은 몸값을 지적했다고.

그러면서 이 매체는 장윤정, 남진, 홍진영, 박현빈 등의 트로트계 스타들이 1000~150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을 감안했을 때 송가인의 몸값은 혁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사비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현재 송가인의 파급력은 '혁명'이다. 그렇기에 송가인 개인의 높은 행사비만으로 그를 부도덕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여론도 우세했다.

송가인/사진=헤럴드POP DB
송가인/사진=헤럴드POP DB

뿐만이 아니다. 송가인은 지난 26일 컴백한 MC몽의 정규 8집 타이틀곡 '인기'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송가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는 MC몽이 2010년 병역 기피 혐의로 논란을 겪은 후 대중들에게 외면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MC몽의 앨범에 참여한 송가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결국 송가인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러한 반응에 송가인은 "국악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들어서 '이거는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전통음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좋은 마음으로 참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전히 송가인의 피처링 참여를 냉담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존재하고 간혹 도를 넘은 악플도 나타났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송가인 개인의 행동이 부른 논란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행사비라는 것은 송가인이 독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송가인이 직접 국악을 알리고 싶어서 MC몽 앨범에 참여했다고 하더라도 연예인의 스케줄에는 소속사가 관여하며 온전히 연예인 본인 의지로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송가인을 둘러싼 논란에 현재 송가인의 소속사 포켓돌 스튜디오가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스타를 보호해야 할 포켓돌 스튜디오는 송가인의 이름 뒤에 숨은 모양새다. 송가인을 둘러싼 모든 논란은 송가인의 인기와 그의 행보에 따른 관심에서 비롯된 것일 터. 결국 송가인의 논란은 대세 중의 대세 행보를 걷는 송가인이 견뎌야 하는 왕관의 무게와 아쉬움이 남는 소속사의 대처가 빚은 부분이 크다. 그렇기에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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