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여러 스타들의 관람 후기가 이어지며 개봉 2주 차에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3일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6년 발간된 조남주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이 여성들이 받는 피해만을 지나치게 부각시킨다며 젠더 이슈의 정점에 올랐던 만큼 영화 '82년생 김지영' 역시 그 이슈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영화화 과정에서부터 수많은 악플에 직면했으며 출연 배우들은 "굳이 왜 이 작품에 출연했냐"는 얘기를 들으며 촬영에 임해야 했다.
하지만 논란 속에서도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이후 승승장구했다. 개봉일부터 오늘까지 단 한 차례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지 않으며 인기를 모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통합전상망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첫 주 주말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난 29일까지 누적 관객수 141만 1219명을 돌파했다. 160만 명 정도가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손익분기점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82년생 김지영'을 보는 시선들이 다양하다. 일부 스타들 역시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SNS에 남겼다가 이슈 아닌 이슈를 모으기도.
개봉 날에는 장범준의 물음표 댓글이 논란을 불러모았다. 장범준의 아내 송승아가 영화 개봉 전날인 22일 "#82년생 김지영 모두가 알지만 몰랐던...무슨 말인지 참 알 거 같네. 내일아 빨리와"라는 글을 게재하자 "????" 댓글을 남긴 것. 장범준의 이 같은 반응에 온라인에서는 설전이 이어졌고 장범준이 남긴 물음표의 의미가 무엇인지 하루종일 논란이 됐다.
이후에는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82년생 김지영' 관람 후 소감을 남겼다가 수많은 악플세례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혜원은 "내가 아니면 모른다. 누구에게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이건 모른다.이건 경험 뿐이다. '하고 싶은 거 다해'란 말이 참 귀에 맴돈다"고 공감의 시선을 던졌지만 이내 비판에 휩싸였고 그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28일에는 김나정 아나운서가 이전 연예인들의 관점과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때아닌 논란을 빚었다. 그는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며 '82년생 김지영'이 불편했음을 드러냈다.
그의 이런 글은 또 다시 젠더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82년생 김지영' 논란에 또 다시 불을 지폈다. 김나정은 이후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핫펠트 예은도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내놓았다. 그는 "책도 너무 좋았지만 영화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좋았다기보다 아팠고 가슴이 먹먹했고 엄마, 언니, 친구들-제가 마주쳤던 지영이들이 떠올라 많이 울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한다! #82년생김지영"이라며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긍정적인 관람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승승장구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따갑게 논쟁 중이다. 온라인 속 익명의 대중들 중에는 '82년생 김지영'을 본 사람도, 보지 않은 사람도 섞여 있을 것. 이런 현상을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봐야할 지 아니면 위험한 성대결로 봐야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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