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에릭남은 그간의 슬럼프를 이겨내고 자신만의 음악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했다.
6년 만에 첫 영어 앨범 'Before We Begin'을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거는 에릭남. 그는 이번 영어 앨범을 내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에릭남이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에릭남에게 속마음을 들어봤다.
가수 생활 6년 중 에릭남을 가장 잘 보여준 음악은 아무래도 이번 앨범이 될 것 같았다. 에릭남은 "한국에서 앨범을 낼 때,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에릭남이라는 가수는 안되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고, 가수로서의 매력, 가치에 대해 고민도 했다. 발음 문제나 감정이 없다는 지적을 받을 때도 있었기에 제게 맞는 옷을 찾지 못한 기분이었다. 어느 순간 직접 나서서 부딪혀보고 제 색깔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변화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제가 하고 싶은 음악, 제가 하고 싶은 무대는 따로 있었는데,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앨범이 잘 되든 안 되든 저만의 색깔로 무대를 자신 있게 하고 싶어졌다. 지난 미니 3집 'Honestly'부터 이번 앨범까지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음악적으로 행복한 고민 중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에릭남에게도 심적으로 힘든 시기는 찾아왔었다. "왔다 갔다 할 때도 있고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순간들도 있었다. 전 축복 받았다고 생각하는 게, 한국말도 진짜 못하는 애가 한국에 와서 대중들이 인정하지 않는 창법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거다. 한국에서 좋아하는 고음을 제가 소화하지 못하지만,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 길을 똑같이 꾸준히 걸으면 언젠가는 알아주시지 않을까. 인정해주시고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날이 올 거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에릭남은 대중들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을까. 그는 단지 '멋진 가수'이길 바란다고 했다. 에릭남은 "에드 시런처럼 그 사람만의 색깔을 꾸준히 보여주는 게 멋있다고 생각한다. 에드 시런은 음악적으로도 멋있고, 하고 싶은 대로 음악을 하지 않나. 말도 안 되는 곡을 쓸 수 있는 능력과 기타 하나로도 무대에서 뭐든 다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그런 가수분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는다. 저도 더 잘할 수 있고 잘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기고 있다"라며 음악적으로 고집 있는 가수가 되길 다짐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노래를 접할 대중들에게는 "노래 잘하고 잘 만드는 가수 에릭남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제 노래가 나왔을 때, 기대되고 한 번쯤 들어보고 싶다는 평이 나오는 그런. 언어, 외모가 아닌 음악만 좋으면 사람들은 듣는다고 생각한다. 더 자신있게 노래를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에릭남은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가 되고 싶어 했다. "음악으로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가장 사랑해주고 관심을 줄 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줘야 파급력이 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번에도 아프리카 우간다로 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좋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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