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앱 캡처
V앱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아이유가 데뷔 12주년을 맞아 유애나(팬덤명)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8일 아이유(이지은)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이 기념일의 지은이'라는 제목으로 데뷔 12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생방송을 진행했다.

어색함이 역력한 채로 생방송을 시작한 아이유는 먼저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단독 출연 비하인드를 풀어놨다. 이번 녹화는 장장 14시간 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이유는 "나는 공연을 오래 하니까, 필이 받으면 6시간 이렇게 할 때도 있지 않냐. 공연보다 노래도 적게하고 그러니까 당연히 '공연보다 쉽지' 생각하고 갔는데 정말 그게 아니었다. 잘못 생각한 거였다.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한 기분이었다. 거기다 메이크업도 빨리 빨리 바꿔야 하고. 그러다보니 데뷔하고 나서 경험해보지 못한 훈련 같은 느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목소리가 정말 안나오더라. 저는 제가 공연을 그렇게 길게 해도 목소리는 항상 나오니까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녹화가 끝나기 1시간 전 정도부터는 목소리가 안나왔다. 그런데 스태프 분들이 진짜 응원해주셨고 유희열 선배님도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다. 아이유 팀도. 집에 가서 정말 울었다"고 말을 이었다.

아이유는 "몸도 몸이고 12년이 됐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건지. 스태프 분들에게 문자 한 통씩 오는 거다. 너무 고생했고,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 처음 봤고 그런. '너도 그냥 평범한 28살 아이구나', 고생했다 등 이런 문자를 보고 정확한 제목을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막 들었다. 자려고 누웠는데 눈물이 막 나왔다. 희한한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객이 없다보니 백배 힘들더라"며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하는 거다. 공연이랑은 정말 달랐다. 희열 삼촌도 너무 고생했다고 문자 보내주셨다. 스케치북 스태프 분들이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 고맙고 죄송했다. 그날 진짜 스케치북과 아이유 팀이 10시간이 넘게 KBS에서 고군분투하며 만든 방송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해 기대감을 높였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장에서 팬들과 호흡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전했다. 아이유는 "저희가 원래 팬미팅을 하지 않냐. 올해는 없어서 저도 정말 아쉽다"면서 "그렇지만 이 시간들도 다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렇게 보고 싶은 마음의 원기옥을 모아놨다가 실제로 다시 보는 날 분출시키자. 그게 어디든 간에 공연장 뚜껑이 날아갈 정도로 서로를 반겨주자"고 전했다.

팬들과 퀴즈를 풀고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던 아이유는 앨범 스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아이유는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앨범을 만드는 일은 힘들다. 이번엔 오랜만에 준비하는 정규여서 유독 생각할 게 많다"며 "그치만 착착 진행되고 있다. 스포를 하자면,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작곡진과의 협업이 많을 것 같다. 곡이 다 모아지진 않았는데 많은 분들과 미팅하고 회의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제가 원하는 것 얻고자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신중하게 곡을 수집하고 있다. 그리고 저 스스로의 자작곡도 열심히 쓰고 있다. 제 곡에 기준이 엄격해서 안들어갈 곡이 많긴 하지만 최대한 많이 쓰고 지워버리고 그러고 있다"며 "콘셉트는 화려한 거다. 자본 느낌이 나는 앨범을 만들어볼까 한다. 제가 절약할 땐 절약하고 그렇게 만드는데 이번에는 아이유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다 받아들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영화 '드림' 촬영 근황도 전했다. 아이유는 "많이 찍었다. 어디까지 왔는지 솔직히 저도 모르겠다. 요즘 촬영장 환경도 똑같다. 강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해서 진행하시는 것 같지는 않다. 그치만 많이 찍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또한 한 팬이 다음 드라마 계획을 묻자 아이유는 "대본을 진짜 많이 보고 있다. 감사하게도 다 못읽을 정도로 좋은 대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꼼꼼하게, 재밌게, 신중히 읽어보고 있다. 결정된 것은 없는데 좋은 글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나중에 제가 자신있고 유애나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유의 라이브 방송은 말미에 시청자 수가 무려 60만을 돌파하며 데뷔 12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