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한 가수 지망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가을방학 정바비가 해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 4월 사망한 한 가수 지망생 A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가수 지망생 A씨는 '사람에게 고통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유족은 이후 A씨의 휴대폰 내역을 확인했고 A씨가 지인에게 "안에는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며 고통을 호소한 것을 발견했다.

A씨의 유족과 지인들은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A씨의 전 남자친구였던 B씨를 지목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생전 A씨가 B씨의 불법 촬영과 성폭력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한 것.

이에 A씨의 아버지는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B씨의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A 씨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비난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B씨 또한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상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B씨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B씨는 기타리스트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이며 최근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일부 네티즌들은 B씨가 가을방학의 정바비라는 추측을 내놓기 시작했다. '뉴스데스크' 화면에 모자이크 처리된 B씨의 모습이 정바비와 흡사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바비는 지난 1996년 언니네 이발관 1집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줄리아 하트, 바비빌의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는 가을방학 멤버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 작사,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해당 의혹이 일고 난 후 정바비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또한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의혹에 대해 정바비 측이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으며,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B씨의 휴대전화과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B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