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키/사진=민선유 기자
엘키/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CLC 멤버 엘키가 의미심장한 심경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30일 엘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글과 영문, 중국어로 장문의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엘키는 "모든 활동, 매번 무대할 때마다 그리고 모든 앨범을 준비할 때 전 항상 체셔를 생각하며 힘을 얻었고 완성할 수 있었다"며 "가끔 기분이 우울할 때는 체셔들의 따뜻한 메시지들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항상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걸 통해 체셔들이 힘을 받고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아쉽게도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이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올 때마다 정말 스스로가 너무 무능력하다고 느껴지고 많이 답답했다. 더 많은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엘키는 "저를 기다려준 여러분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서 정말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이상 그냥 놔둘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더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동안 정말 너무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 채웠다"며 팬들과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웨이보에는 엘키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법률사무소를 통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엘키가 팀을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엘키는 지난 2016년 걸그룹 CLC 미니 3집 '리프레시'부터 합류해, 지난 9월 싱글 '헬리콥터'로 컴백해 활동했다. 현재는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엘키 글 전문

사랑하는 쳬셔에게 쳬셔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잠깐 시간을 내서 읽어줄 수 있을까요?

거의 6년이 되어가네요. 오디션부터 시작해서 데뷔하고 드디어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우리 서로 친해지고 이제 체셔와 저의 사이는 정말 많이 든든하고 우리의 사랑은 제게 너무나도 소중해요.

모든 활동, 매번 무대할 때마다, 그리고 모든 앨범을 준비할 때 전 항상 체셔를 생각하며 힘을 얻었고 완성을 할 수 있었어요. 이것뿐만 아니라 가끔 기분이 우울할 때가 있는데 체셔들의 따뜻한 메시지들 덕에 이겨낼 수 있었어요.

한번은 슬럼프가 와서 혼자 해외 여행을 급하게 다녀온 적 있었어요.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서 대기할 때 마음 정리하면서 글을 올렸었는데 그 밑에 달린 여러분들의 댓글들을 하나씩 읽다가 눈물이 멈추지 못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었어요. 그때 외에도 이런 잊지 못할 순간들이 정말 너무너무 많아요.

함께 한 시간들 덕분에 아마 우리 체셔들도 제 마음과 성격을 어느 정도 알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에게 행복을 나눠드릴 수 있게 저는 항상 다양항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걸 통해 우리 체셔들이 힘을 받고 힐링이 되었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아쉽게도 정말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았죠. 이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올 때마다 정말 스스로가 너무 무능력하다고 느껴지고 많이 답답했어요. 저는 여러분들께 더 많은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이게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항상 저를 기다려준 여러분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셔 정말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그동안 저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여러분들을 위해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저는 아직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걸 해드리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 이상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지난 5년 동안 정말 너무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 채웠어요. 그동안 쌓인 경험들, 그리고 제가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서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여러분들이 앞으로 더 활짝 웃을 수 있게 해드릴게요. 저는 여전히 그 초심 잊지 않고 언제나 노력하는 엘키에요. 우리 손잡고 계속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함께라면 저는 두려울게 없어요. 여러분들이 바로 제 행복이니까요.

여기서 멤버들한테도 고맙다는 말 한번 더 하고 싶어요. 언제나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같이 모여서 노래하고 춤추기로 한 약속을 잊으면 안돼요. 저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 많이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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