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투쇼' 방송화면
사진='컬투쇼' 방송화면

[헤럴드POP=조은미 기자]'루지 네컷'으로 화제를 모은 '용이 명이' 박진용, 조정명 선수가 케미를 발산했다.

16일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 박진용, 조정명 선수가 출연했다.

박진용, 조정명 선수는 '용이 명이'로 묶여서 불리고 있다. 두 사람은 루지 경기를 마친 후 카메라를 향해 여러 엔딩포즈를 선보였다. 이들의 사진은 '루지 네컷'으로 유행을 하며 즉석사진 포즈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13일에 귀국해서 격리 면제를 받아서 지금 나와있다"라고 했고 조정명은 "루지 네 컷이 화제가 됐더라. 그걸 찍어서 태그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인기를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박진용은 "(인기를) SNS 상에서는 많이 느낀다. 공항에서 내려서 설마 알아보는 사람 한 명 쯤은 있겠지 했는데 한 명도 없더라"라고 아쉬워했다.

2인 루지 12위로 올림픽 경기를 마친 두 사람은 '컬투쇼' 자리를 빌려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먼저 조정명은 "일단 잘 쉬고 앞으로 4년 또 같이 해야 하니까 우리 다음 4년 후에는 더 좋은 성적,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자"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박진용은 조정명에게 "정말 고생 많았고 많이 부족했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내가 매일 운동할 때는 불 같지만 항상 너를 많이 챙긴다. 사랑한다. 고생했다"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의 어색한 메시지에 청취자는 "쇼윈도 부부 느낌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루지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박진용은 "바이애슬론을 그만뒀다. 잘 못했다. 공부를 하고 싶어서 집에 갔는데 부모님이 루지를 해보라고 해주셨다"라며 "그때가 마침 2010년이었는데 루지에 큰 사고가 있었다. 어머니가 나를 빨리 보내시려고 하나 싶었다. 3일 만에 내가 루지를 못 하겠다고 뛰쳐나왔는데 '부모님이 운동하지 말고 그냥 집에서 쉬자' 그러는 거다. 18살이었는데. 그래서 하기 싫은데 발걸음을 돌려서 하다가 적성이 맞는 거 같아서 지금까지 재밌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명은 "나는 원래 2002년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 10년 정도 하다가 대학을 입학하고 그만 뒀다. 축구를 하다가 질려서 운동을 안 한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굳이 국가대표 선발전 공고를 보여주셨다. 그때 루지가 뭔지도 몰랐다. 그런데 아버지가 '이게 네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라고 하셨다"라면서 "국가대표 선발전이어서 '내가 되겠어?'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국가대표 상비군이 되어서 시작하게 됐다. 어쩌다 보니까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어리둥절하다"

조정명은 루지에 대해 "엄청 무섭다. 타 있으면 관에 갇혀있는 느낌도 나고 죽을 때를 기다리는 느낌도 난다. 처음에는 잘 못 하니까 맨 바닥에 사람을 그냥 내던지는 느낌이다. 급발진이 시작된 자동차에 타 있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해 "실제로 스타트를 하다가 팔이 빠진 거다. 브레이크도 못 하고 그냥 내려가다가 넘어지면서 겨우 멈출 수 있었다"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에 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조정명은 "화가 나는 일이 쇼트트랙에서 일어나지 않았냐. 종목이 다르니까 선수단이랑 마주치지는 않았는데 그 사실은 다 알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우리도 화가 나더라. 공교롭게 판정 시비가 일어나고 하루 이틀 뒤가 우리 경기였다. 중국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박진용 역시 "쇼트트랙을 하는 형이 있다. 그래서 물어보니까 웃음만 나온다고 하더라"라면서 "티내면 어떻게 패널티로 작용할지 모르니까 다들 마치고 돌아가고 싶어하는 분위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용과 조정명은 모두 여자친구 있다고 고백하며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전국체전이 남아 있고 루지 국가대표 선발전이 남아있다. 두 명 뿐이지만 뽑기는 해야 하니까"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더해 "바라다 보면 끝이 없다. 우리보다 대우를 못 받는 선수들도 많다. 만족한다"라고 현재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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