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는 심형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심형래는 전성기 시절 수입으로 "해마다 1000억 정도 벌었다"라는 소문에 대해 "광고를 100편 넘게 찍었다. 집값 시세로 따져봐야 한다. 그 당시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7800만 원을 주고 샀는데 지금 40억이 됐다. CF 한 편 찍을 때마다 8000만 원을 받았다. 근데 그걸 100편 넘게 찍었다"고 밝혔다. 이는 아파트 160채를 살 수 있는 정도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영화 '영구와 땡칠이' 러닝 개런티를 다른 배우들이 제일 많이 받은 게 3000만 원이었는데 저는 2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심형래는 영화감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F영화를 만들어야겠다 했다. '쥬라기 공원'을 이겨야겠다는 욕심이 컸다"면서 "제가 어린이 영화를 많이 찍다 보니까 당시 우리나라 촬영 환경이 너무 안 좋더라. 그래서 한국영화를 발전시키고 나도 할리우드 영화처럼 만들어서 전 세계 시장에 놓고 경쟁해봐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형래는 영화 실패 이후 2013년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가진 걸 다 팔고도 채무가 179억이 남았다. 그래서 파산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건강까지 나빠진 심형래는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건강이 안 좋아졌다. 구안와사가 오고 당뇨도 생겼다. 사탕을 먹었는데 맛이 안 나고 잘 때 칼로 찌르는 것 같더라. 오른쪽 마비가 왔다. 그래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외롭더라. 집도 경매로 다 나가고 뭐가 없다보니 갈 데가 없었다. 뭐든 귀찮고 힘도 빠지고 허탈하고 한 편으로는 누굴 원망할 게 아니라 '이게 사회구나. 모두 내 잘못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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