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쳐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남주혁과 김태리의 첫사랑 회고록이 이별과 성장으로 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끝내 남편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첫사랑을 통해 성장한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이진은 나희도의 이별 통보해 헤어지는 거 할 수 있냐며 설득하려 했다. 나희도는 이게 맞다며 6개월을 생각했다 말했다. 백이진이 “나 없을 때 생각한 거잖아. 혼자 생각한 거잖아”라고 말하자 “그러게 넌 6개월 동안 뭐했니. 우리 멀어져 갈 동안 뭐했니. 모른 척 했잖아”라고 꾹 참았던 설움을 터트렸다.

백이진은 “그래 내가 서운하게 했다면 미안한데 난 나대로 죽을 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어. 도시는 생지옥이지 멘탈 나가더라.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보고 싶다는 감정은 사치 같고”라며 지난 고통을 고백했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쳐

나희도는 자신의 응원이 솔직히 힘에 부쳤고 징징거리고 싶지 않았다는 연인에게 “넌 내 말은 뭘로 듣는 건데. 나 네 것 다 나눠 갖겠다고 했어”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백이진은 “어떻게 그래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데. 너 걱정시키고 그래서 문제가 해결되면 그렇게 하겠어. 그런데 아니잖아. 그냥 한 사람 힘들 거 두 사람이 다 힘든 거잖아. 그거 원하는 거야?”라고 답답해 했다.

나희도는 “그래서 헤어지는 거야 우리. 우리는 좋을 때만 사랑이야. 힘들 때는 짐이고. 갑자기 사라져도 응원이 됐고,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닿았어. 갖고 싶어졌지. 그런데 갖고 나니까 문제가 생기네. 우린 이런 사랑하면 안됐던 거야. 할 줄도 모르면서 겁도 없이 덤볐어”라고 후회했다.

미국 가기 전까지 아무 문제 없었다는 백이진에 말에 나희도는 연애 도중 홀로 지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균열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음을 이야기 했다. 백이진은 강경한 태도에 “날 이해해 볼 마음은 아예 없는 거네”라고 씁쓸해했다. 욱한 나희도는 자신을 사랑하긴 했냐 물었고, 백이진은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나희도는 “언젠 뭘 함부로 해서 좋다며”라고 고함을 질렀다. 찬란했던 사랑이 언제였냐는 듯 둘은 서로를 할퀴었다. 백이진은 “그래 그만하자 그게 맞겠다. 너 대신 후회하지마”라며 연인을 보냈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쳐

백이진이 출국하기 하루 전날, 헤어지더라도 끝을 이렇게 낼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달려가 마지막 포옹을 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7년 후, 뉴욕 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보도국으로 돌아온 백이진은 뉴스의 새로운 얼굴, 앵커가 됐다. 나희도는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준비했고, 문지웅(최현욱 분)은 패션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쇼핑몰 대표가 됐다. 고유림(보나 분)은 은퇴 후 펜싱클럽 대표가 됐고, 문지웅과 결혼을 약속했다. 지승완(이주명 분)은 방송국 PD가 됐다.

태양고 4인방은 모두 제 몫을 하는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했지만, 백이진과 함께 예전처럼 만날 수는 없었다. 나희도와 백이진이 이별을 했고, 나희도는 다른 사람과 결혼했기 때문. 2022년, 중년의 나희도(김소현 분)가 잃어버렸던 다이어리를 찾으며, 백이진의 마지막 메모를 발견했다. 서로를 향한 마지막 진심이 담긴 메모, 나희도는 그제야 첫사랑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지난 청춘을 뒤로한 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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