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헤럴드POP=천윤혜기자]하이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탄소년단과 팬들을 위한 도시로 만들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하이브의 'THE CITY' 프로젝트 및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공연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자리에는 김태호 하이브 COO, 이승석 하이브 IPX본부 사업대표, Scott Manson President of Business Solutions, HYBE America, Chris Baldizan Executive Vice President of Entertainment, MGM과 이진형 하이브 CCO가 참석했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공연에 맞춰 공연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을 위한 도시로 탈바꿈했다.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프로젝트가 실시된 것. 지난 3월 서울 콘서트의 무대 뒤 방탄소년단 모습과 연습 과정을 담은 사진 전시회부터 대규모 팝업 스토어, MGM 산하 11개 호텔의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코스로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방탄소년단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벨라지오 분수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첫 세션을 맡은 MGM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크리스 발디잔(Chris Baldizan) 부사장은 "2주간 팬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 라스베이거스를 경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분들이 모이셨다. MGM 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는 전에는 본 적 없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경험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다시 오고 싶은 특별한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거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난 주말에 BTS가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한 그래미도 여기에서 치러졌다"며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콘서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것에 대해 "라스베이거스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이 콘서트가 끝나도 계속 이어지는 관계를 만들고 싶고 하이브와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라스베이거스 모두는 방탄 콘서트를 주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도시에서 이분들(팬들)만을 위한 경험을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MGM 브랜드에서 콘서트를 시청할 수 있고 이 표도 순식간에 매진했다. 유명한 장소들이 보라색으로 바뀌어서 팬들을 만나게 돼 얼마나 기쁜지 표현했다. 특히 자랑스러운 건 '다이너마이트'와 '버터'가 나오는 벨라지오 분수쇼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다. 극히 일부의 아티스트를 위해 쇼를 한다. 공연 2주 동안 매시 정각에 나온다. 공연이 종료돼도 방탄소년단의 분수쇼는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하이브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도전이자 결실"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야 음악의 외형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연이 끝이 아니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준비했다. 스포츠 경기 대회나 대규모 페스티벌처럼 한 도시에 집중한 게 '더 시티' 프로젝트"라고 했다.
그는 "'더 시티'는 이번에 만들어진 프로젝트는 아니다. 2019년 10월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렸던 콘서트는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머치의 현장 수령이 처음 현장에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팬들이 바로 주문을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도 현장 수령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해 단순히 공연만 보고 가시는 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2020년 시작 예정이었던 투어를 위한 전초전 개념이었다. 첫 번째 시티 프로젝트느 2020년 봄에 LA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어는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고 온라인으로만 했다. 그래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없었고 이후 코로나의 상황을 보며 재개시점을 봤고 그 시점이 2022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더 시티' 프로젝트가 됐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이벤트가 있기 대문에 비용과 일정, 완성도 면에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 미국에서 모든 걸 세팅해야 했기 때문에 MGM과의 협업이 의미 있었다. 쇼비지니스의 시작이자 끝판왕인 라스베이거스에 시작한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 서울에서 하려 했지만 오프라인 공연을 오래가만에 재개했던 지난 달은 거리두기 정책 때문데 부대 행사를 할 수 없었다. 작년 LA 공연 역시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김태호 COO는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개선해야 할 것과 업그레이드해야 할 고민들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가 조금 더 안정된 이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 미국, 일본의 모든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적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와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 개념은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보라해거스'도 선한 영향력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앞으로도 도시와의 협업을 전제로 팬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기는 게 목표다. 다음 지역이나 아티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마 한국, 아시아 지역에서도 계속될 거라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기도.
이승석 하이브 IPX본부 사업대표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BTS와 BTS 팬분들의 정서와 문화로 물들이자'다. 아티스트의 콘텐츠와 공연을 즐기는 방식을 접목했다. IP호텔 룸은 공연이 열리는 도시를 찾으실 때 직접 만든 소품을 가져와서 자랑하고 나눴는데 MGM 11개 호텔에서 아티스트들이 팬분들을 위해 만든 환영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대해서는 "팬분들이라면 아실 수 있는 아티스트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했다.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메뉴도 한국어로 준비했다. 팬분들이 좋아하는 건 아티스트와 교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 "어젯밤부터 열린 클럽은 자발적으로 BTS의 음악을 듣는 행사다. 일종의 장을 열어드리는 거다"고 덧붙이기도.
그는 '더 시티' 프로젝트로 인해 오히려 팬들의 활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팬분들은 공통된 정서를 가지고 계시지만 다양한 문화를 갖고 계시기도 하다. 다양한 팬분들의 활동을 어떤 팬들은 좋게 보시지만 아티스트에 대해 불편함을 끼치거나 문화적으로 적합하지 않나 하시기도 한다. 저희가 팬분들의 행동을 통제한다기보다는 공식적인 장을 열어드린다고 본다. 팬분들이 하는 모든 걸 사업화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아메리카 스캇 맨슨(Scott Manson) 비즈니스 사장은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의 팝업스토어에 대해 "글로벌한 프로젝트였다"며 "2년 전 어려운 시간을 경험하면서 테마의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팀의 가장 큰 보상은 팬들의 행복한 눈물을 보이거나 미소를 지으면서 팝업을 나오는 것"이라며 "이와 흡사한, 더 대규모의 경험을 전 세계의 최대한의 많은 팬들에게 드릴 거다. 이러 경험에 대해 팬들이 환영해줄 거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진형 하이브 CCO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문제에 대한 이야기에는 "병역 문제는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저희가 제한적으로 말씀드리다 보니까 외부에서 오해가 있는 것도 있다. 일단 아티스트들은 병역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 과거부터 아티스트들은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2020년부터 병역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회사와 협의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병역 제도가 변화하고 시점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티스트도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 본인들도 계획을 잡은 게 어렵기 때문이다. 회사는 아티스트와 함께 현 개정안의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아티스트와 사회에 유익한 결정이 나오기를 바란다. 다만 (병역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국회에서도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에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에 넘어가면 기약 없는 논의가 이루어질 테니까 조속히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회사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 확장해서 말씀드리면 방탄소년단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회사는 아티스트가 영향력 면에서도 훨씬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동력을 유지하면서 그 끝을 확인하고 싶은 게 저희 마음이다. 그래미에서 상 탄다고 해서 척도일 수도 없지만 상을 타지 못했기에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한편으로 냉정한 관점에서 봤을 땐 방탄소년단은 이제 메인스트릿에 발을 디딘 정도라고 본다. 미국 시장에서 아티스트 영향력이 커가는 건 명확하다. 하지만 음악계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걸 느꼈다. 또 전 세계에서 아티스트가 확장할 수 있는 게 남았다고 생각한다.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에도 거대한 시장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만나야 할 팬들이 많다고 본다. 이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군 문제를 유예시킨 것이 멤버들과는 관계 없이 회사만의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회사의 일방적인 의견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아티스트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고 일방적으로는 진행될 수 없다. 많은 회사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도 이렇게 중요한 사항을 아티스트와 논의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다만 충분히 설명하고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 게 좋을지를 물어본다.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을 일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8일과 9일에 이어 오는 15일, 16일까지 열린다.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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