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헤럴드POP=박서연 기자]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불법 유통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0일 방송된 7회 시청률은 11.7%를 기록하며 첫회 시청률에 비해 무려 11배나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7회 분당 최고 13.9%를 찍으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처럼 '우영우'는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우영우' 신드롬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역시 '우영우'에 대한 관심도가 뜨거운 상황이다. 다만 '우영우'는 중국에 정식 유통된 적이 없다. '우영우'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넷플릭스는 중국에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에서는 불법 다운로드로 '우영우'를 시청하며 중국 최대 콘텐트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 평점 9.3점을 남기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서경덕 교수는 중국 당국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서 교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중국에서 또 몰래 훔쳐보는 '불법 유통'이 만연하고 있다. 특히 '도둑 시청'도 어이없는데,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서는 자신들끼리 평점을 매기고, 리뷰는 이미 2만건 이상을 올렸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 보면서, 할 건 다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라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사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은 예전부터 큰 문제가 돼 왔다. 지난해에도 '오징어 게임', '지옥' 등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되지 않는 국가인 중국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해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면서 최근 불법 유통 경로가 다양해져 국내에서 단속이 어렵다는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것을 언급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해왔던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영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어 문제다. 베끼고 모방하기 좋아하는 중국이 '우영우'마저 따라할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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