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아침마당' 캡처
KBS1 '아침마당'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근황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방송인 서정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정희는 "나는 어려운 길을 걸어왔고 이제는 편해야 되는데 갑자기 암 진단을 받고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받아들이고 예전처럼 다시 일어나야겠다 생각했다. 2004년, 2010년에 이어 이번에 수술을 했다"며 "이번엔 반대쪽 유방에 암이 생겼다. 터널을 뚫고 나오는 경험을 했는데 또다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1차 항암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머리가 빠진다고 했다. 어떤 항암은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유방암은 대부분 머리가 빠진다"라면서 "저는 2주 지나고 머리가 안빠지더라. 좋아했는데 그 다음부터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칼로 난도질 하며 긁어내는 느낌, 대상포진 느낌처럼 아핬다. 그 후 한 보따리씩 빠졌다"고 투병 과정을 전했다.

항암 치료는 어땠을까. 서정희는 "저는 4차까지 했다. 암 중에서도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전 절제를 했다. 가슴이 없는 상태인데 확장기라는 걸 넣어 저의 살을 늘려 2개월 견디다가 2개월 후에 재건을 하기로 했다"며 "사실 저는 다 없으면 좋겠다 했는데 많은 분들이 여성성을 후회해 그때 가서 재건을 해달라고 그러시는 할머니들이 계시단다. 또 딸과 엄마가 너무 반대하셨다. 재건을 하기로 결심했는데 항암만 하겠나 싶어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연히 이야기했다.

현재는 표적 치료를 받고 있다는 서정희.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서정희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저는 내 남편, 내 아이. 국한된 내 가족에 너무 몰입을 했다. 그런데 어려움을 겪으며 엄마와 친밀해지고 엄마가 너무 저를 위해주시고 챙겨주시는데 저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더라. 왜 나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무심했을까 해 엄마한테 잘해드리려 하고 있다. 딸 동주에게도 많이 의지한다. 요즘은 동주를 더 챙겨주고 싶다. 엄마로서. 엄마노릇을 할 기회를 많이 안준다. 너무 저를 많이 챙겨주니까"라고 애정을 표했다.

걱정하는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서정희는 "본의아니게 결혼생활 하며 미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잘 모르고 한 행동이 이제 보면 그때 많은 분들이 불편했겠구나 싶다. 많은 것들을 차단하고 소통하기 싫어할 때가 있었는데 혼자 살면서 하다보니 정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먹을 것도 너무 많이 온다. 보통 힘든 일을 겪을 때 살이 많이 빠지는데 저는 5kg가 쪘다"고 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속상함도 토로했다. 서정희는 "서정희가 사망했다는 타이틀이 유튜브에 나왔다. 또 제 모습이 영정사진으로 나왔다. 많은 분들이 제가 항암중에 있었으니 실제로 죽은 줄 안 거다. 해외에 계신 가족들 친척들도 난리가 났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또 제 머리가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고 올리셨더라. 공개한 적이 없었다. 자기들이 만들어서 사진을 올린 거다. 많은 분들 덕에 좋은 영향도 받지만 클릭수 올리려 죽은 사람도 만들고 하더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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