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사진=헤럴드POP DB
이찬원/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노래하지 않았던 무대에 다시 선 가운데,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줬다.

9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이찬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1회 테마마크 소풍 가을대축제 무대에 섰다. 이찬원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선포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만큼, 팬들과 소통하며 노래를 불러 약속을 지켰다.

이에 이찬원 관계자 측은 헤럴드POP에 "이찬원이 오늘 전남 화순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대축제 행사에 가서 노래한 것이 맞다. 팬들을 위한 이찬원의 뜻이었다. 오늘 무대의 행사비는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전남 화순군에서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대축제가 열렸다. 이찬원은 마지막 무대에 오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전날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로 인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정부는 지난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이찬원은 애도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양해를 구하고 노래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취객이 이찬원에게 폭언해 이찬원은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급기야 일반 관객들의 환불 사태도 벌어졌다.

당시 이찬원은 "여러분과 좋은 음악, 좋은 무대, 좋은 공연으로 만나 뵙게 될 것을 사전에 약속드렸지만 지난 밤과, 금일 새벽까지 이어진 말도 안 되는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최소한 여러분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서 무대에 올라왔다"며 먼저 양해를 구한다. 정말 송구스럽다.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만큼 저도 애도와 추모의 마음으로 며칠을 보낼 생각이니 여러분도 같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양해해달라"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행사 주최 측은 이찬원에게 전날부터 팬들이 보기 위해 찾아왔다며, 오는 13일까지 행사 기간 내에 한 번이라도 와서 노래해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

이찬원이 행사에 등장할지 미지수였으나, 이찬원은 팬들을 위한 마음으로 오늘(9일) 행사장을 찾아 노래했다. 이찬원의 팬들은 이찬원의 노래를 들은 것은 물론, 소통까지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찬원이 팬들을 위해 서울부터 전남 화순까지 장시간 이동해 노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가운데, 의리 있는 이찬원의 모습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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