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OMG'를 향한 다양한 반응들이 눈에 띈다.

지난 2일 오후 6시 뉴진스는 첫 번째 싱글 앨범 'OMG'를 발표했다.

'OMG'에는 두 곡이 수록됐다. 'Ditto'는 지난달 선공개됐다.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이다.

타이틀곡 'OMG'는 힙합 드럼 소스와 퍼커션을 기반으로 UK개러지 리듬과 트랩 리듬을 섞은 곡이다. 뉴진스 특유의 트렌디한 음색을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OMG'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Ditto'와 마찬가지로 콘텐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대표 신우석)이 제작했다.

특히 영상 말미 트위터에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 아이돌 뮤비 그냥 얼굴이랑 안무만 보여줘도 평타는 치.."라고 글을 쓰는 사람에게 민지가 "(병실로) 가자"라고 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은 "'Ditto' 뮤직비디오 서사를 연장해 망상에 빠진 환자들로 분한 뉴진스의 엉뚱한 상상을 담았다"라며 "문제는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마지막 장면"이라고 했다.

김도헌은 "스스로를 의사라 착각하는 민지가 손을 올린다. 멤버들을 모두 병동으로 보낸 그가 나지막이 읊조린다. '가자'. 이 장면에서 뉴진스 판타지는 다시 한번 섬뜩한 트루먼 쇼가 된다"라며 "영화 '트루먼 쇼'에는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의 삶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내보내며 그의 삶을 방송으로 이어가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결정을 내리는 총책임자 크리스토프가 등장한다. 'OMG'의 제작자는 크리스토프만큼 무자비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는 세상 밖으로 총구를 돌려 시청자와 소비자, 팬덤을 직접 겨누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헌은 "신우석 감독의 인터뷰대로 이 뮤직비디오가 간섭 없이 오롯이 만든 작품이고, 자기 결과물을 민희진 대표와 연결 지어 이야기하는 케이팝 팬들에게 화가 났다고 하자. 그렇다면 마지막 장면은 끔찍한 선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도헌은 "굳이 플랫폼을 콕 짚어 여기서 나오는 의견들은 모두 '정신병'이라 지칭하는 마지막 장면. 전혀 통쾌하지 않다. 트위터 케이팝 팬들에게 논란을 부르기 위해 만든 영상이고, 그에 대한 피드백에 대해서도 '응 너는 정신병', '거봐 내 말이 맞았지?'라 자화자찬하겠다는 의도가 자명하다. 미지의 소비층에 대한 신뢰나 불확실성에 대한 가능성의 기대가 전혀 없다. 화젯거리, 이야깃거리, 논란, 바이럴. 광고의 문법"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도헌은 "제작자의 손을 떠난 순간 작품은 만인의 것이다. 여느 장르보다 다양한 해석이 등장하는 케이팝에서 'OMG'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장면 같은 태도는 위험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는 "뉴진스의 'OMG' 본 후 느낀 것들"이라며 칭찬의 말을 전했다.

김영대는 "라이트한 리스터들에게는 보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팬들에게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이유와 자부심을 재차 확인시키고, 그 팬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것들로 놀라움과 통쾌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탁월한 예술이고 음악이 아닐까"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OMG'는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 'Ditto'에 이어 2위를 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약 18시간 만에 유튜브 채널 'HYBE LABELS'에서 조회수 약 63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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