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작사 공식 채널
사진=제작사 공식 채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볼튼이 내한했지만 정작 공연에서 그의 등장이 2시간 가까이 늦어진 것에 제작사 측이 결국 사과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Michael Bolton Live in Seou)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열린 공연이다.

당초 관객들은 마이클 볼튼 단독 내한공연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게스트로 참여한 가수 유미, 정홍일이 100분 가까이 공연을 펼치면서 현장에 발걸음한 관객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마이클 볼튼은 공연이 시작한 뒤 2시간여가 지난 오후 8시 가까이 되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예매처 관람평 란에는 항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통역과 음향에서도 다수 문제가 발생했다. 마이클 볼튼은 여전한 관록을 보였으나 별다른 앙코르 없이 무대를 내려갔고, 전반적으로 불통 속에서 이뤄진 공연에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기에 이르렀다. 마이클 볼튼은 물론 게스트 유미와 정홍일도 피해자라는 불만이 잇따랐다.

결국 제작사 (주)KBES 측은 사과문을 공지했다. 먼저 처음 15분 지연에 대해 제작사는 "오늘 공연관람객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약 1만여명의 관객 분들이 발걸음해주셨다. 다만, 다소 관람 연령층이 높다보니 자차 운행을 통해 오신 분들이 많으셨기에 주차 등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하게 되었다"며 "사전에 이에 준비하기 위하여 공식 티켓 교환이 오후 2시 30분(공연 3시간 반 전)부터 이루어졌음에도 많은 인파로 인해 티켓부스의 진행업무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게스트 2팀이 100분 가까이 소요한 것에 대해선 "15분 공연지연으로 인한 게스트 2팀의 공연시간 단축을 각 아티스트들에게 각인 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각 무대 전환에서 딜레이가 벌어졌던 것은 "무대 셋업 규모가 짧은 시간에 전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리허설 가운데 현장에서 급변경되는 셋업 내용들로 본 공연 때에 리스크를 안게 되었다. 시간 운행상, 이 점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도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끝으로 제작사는 "저희는 오늘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의 실망감과 질책을 통감하며, 내일 공연은 물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공연관람에 불편과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약속했다.

마이클 볼튼의 내한 공연은 다음날인 이날 15일에도 진행될 예정. 달라진 모습이 보여질지 눈길을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