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사진=CJ ENM 제공
배우 박소담/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소담이 이해영 감독과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박소담은 영화 '유령'으로 첫 주연을 맡았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이후 이해영 감독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의미가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박소담은 촬영 당시 갑상선암 진단을 받기 전이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소담은 "감독님한테 어느날 전화가 오셨다. 안부의 전화겠지 했는데 감독님께서 '소담아, 너가 미친 텐션을 보여주면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라고 이야기하셔서 행복했다"며 "첫 주연작에서 감독님께서 믿어주셨다. 되게 많은 준비를 감독님과 함께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항상 짚어주시고 알려주셔서 감독님한테 정말 배운게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기 전이었지만, 미친 텐션이라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고 기대됐다. 어떤 캐릭터이길래 그런 에너지를 뿜어낼까 기대감을 갖고 시나리오를 읽기 시작했는데 설레고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박소담은 "촬영하는 내내 몸이 아픈 줄 몰랐었고 스스로 번아웃이 온 줄 알았다. 내 몸이 계속 신호를 보낸 것 같은데 감정적인, 정신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선배님들과 감독님께 죄송했고, 현장에 나가는게 두려웠다"며 "촬영 다 끝나고 나서도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울었다. 그걸 선배님들이 보셨다. 나중에는 내가 아파서 그랬구나 아셨는데 영화 보기 전까지도 굉장히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소담아, 나 그렇게 쉽게 오케이하는 사람 아니야. 믿어도 돼. 너 충분히 잘했어'라고 말씀해주시기는 했지만, 내가 잘해냈을까 고민도 많았다"며 "건강검진 하고 조직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에 후시녹음을 하게 됐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었는데 시기에 딱 맞게 '유리코'에 최선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박소담의 신작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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